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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남인숙 (단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기초조형학회 기초조형학연구 기초조형학연구 제23권 제1호
발행연도
2022.2
수록면
585 - 594 (1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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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예술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조형(造型, 造形)’이라는 용어는 ‘조형적’, ‘조형적으로’ 등의 여러 맥락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 연구는 ‘조형’ 용어가 어떤 맥락에서 시각예술에 활용되었고, 오래된 용어임에도 동시대적인 흐름과 부응할 수 있는 용어인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하였으며, 이 문제를 관찰하기위해 역사 속에서 ‘조형’ 용어의 사례를 취해 그 의미를 이해해보고자 하였다. 사례를 통해 볼 때, ‘조형’ 용어는 1925년 전후 일본 아방가르드 운동의 전개 속에서 출현하였으며, ‘현대’라는 새로운 생활감정 및 생활의식을 담아내고자 채책된 용어이다. 우리나라에서 시각예술에서의 현대성은 일본 유학1세대로부터 수용되었으며, 이들 중 김찬영은 상당한 이론가로 객관성의 지향, 입체파 경향을 지지하면서 새로운 감각을 설명하고자 했다. 김복진은 다이쇼 시기 일본의 아방가르드 경향을 동시대 감각으로 주목하였으며 특히 대도시 자본주의 문화를 반영하는 광고회화를 첨단의 감각으로 소개하였다. 김용준은 아카데미즘을 구태로 여겨 이에 대한 반동(反動)의 방향으로 ‘조형’ 용어를 소개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조형 용어는 기성의 예술개념을 부정하며 동시대적인 감성으로 현실화, 도시화, 실용화(산업화)를 시각예술에 반영한 아방가르드 용어이며 현대적인 주체의식과 자유의식을 구체화한용어이다. 그러므로 ‘조형’ 용어는 모더니티의 산물로써 모더니즘의 전개 과정 속에 등장한 새로운 미술 용어로 우리에게 수용되어, 시대정신으로서의 도시문화와 현대성 그리고 첨단의 감각을 궁구(窮 究)한 용어라 할 수 있다. 이 점은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조형’ 용어에 오늘의 시대정신을 담아야함을시사한다. 이에 조형 용어가 ‘현대성(contemporariness)’을 담보한 용어로써 그 함의를 드러냈다는 점에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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