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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형진
저널정보
한국기초조형학회 기초조형학연구 기초조형학연구 제17권 제6호
발행연도
2016.12
수록면
245 - 257 (1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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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슐츠의 실존적 공간론을 바탕으로 하여 근대의 대표적인 주거에 나타난 실존적 의미를 파악하였다. 이를 통해 근대의 주요 건축물들이 인간의 자유와 정체성을 반영한 실존적 개념을 실현하였다는 사실을 밝힐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근대 주거에 나타난 실존적 특성과 이에 대한 접근 방법은 근대 건축에 대한 기존 연구와 차별화된 접근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연구자는 근대주거의 유동적 공간에서의 벽의 의미를 주목하였다. 이들 주거에서 내외부 공간의 벽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거주인의 실존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슐츠의 실존 공간론을 기반으로 세 가지 측면에서 분석틀을 설정하였으며, 라이트의 로비 주택, 꼬르뷔제의 사보이 주택, 미스의 투겐하트 주택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근대 주거의 공간 쉐마를 형성하는 주요 요소로서 벽의 실존적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근대 주거의 유동적인 내부공간에서 공간 쉐마로서 중심성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며, 이 과정에서 벽은 거주인의 주생활을 반영하는 주요한 실존적 건축 요소이다. 둘째, 근대 주거 내부 공간의 유동적 특성으로 인해 축의 공간 쉐마가 모호하며, 벽은 비물질적 상태로 놓이거나 경사로 등의 건축 요소로 치환됨으로써 실내 공간의 유동적, 복합적 특성은 배가된다. 셋째, 근대 주거의 거주인은 물리적 경계로서 외벽을 통해 주변 환경과 다양한 방법으로 상호 교류함으로써 내외부의 풍부한 공간 관계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근대 주거의 거주인은 기술 혁신에 의한 복합적으로 구성된 주생활 영역에서 다양한 내부성을 경험하며, 궁극적으로 이들 내부성의 경험은 주변 환경으로 확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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