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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진희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말글학회 우리말글 우리말글 제99집
발행연도
2023.12
수록면
1 - 20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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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사전과 말뭉치에 나타난 단형 부정과 ‘-는 대신(에)’ 용례를 분석하여 부정문과 긍정문이라는 문장 형식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명제적으로 동일한 사태를 나타내는 표현을 고찰하는 데 있다.
용례 분석 결과 ‘-는 대신(에)’ 구문의 긍·부정 혼용 현상은 동사와 결합하는 조건에서 성립하였으며, 선행절의 실재성과 관련하여 미실행 조건에서 나타나는 것임을 확인하였다. 긍·부정 혼용은 선행절에 제시된 행동이 실제로 수행되지 않을 때 가능하며, 긍정문과 부정문으로 쓰였을 때 명제적 의미 차이는 없었다. 다만 부정문은 선행절의 미실행 의미를 적시하여 행위의 유무를 명확하게 드러낸다는 특징이 있었다.
아울러 ‘-는 대신(에)’ 구문의 의미를 고찰한 결과 선·후행절과 맥락에 따라 ‘대체’와 ‘대조’, ‘대가’나 ‘보상’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었다. 구체적인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명사 결합형은 ‘대체’를 나타내고, 형용사 결합형은 ‘대가/보상’과 ‘대조’를 나타냈다. 긍·부정 혼용 현상이 나타나는 동사 결합형의 경우 긍정문은 ‘대체’의 의미를 나타냈으며, 부정문은 ‘대가’나 ‘보상’을 나타냈다.
본고는 긍·부정 혼용 현상이 ‘-는 대신(에)’라는 특정 문형 표현에서 발생하고, 품사 제약과 선행절의 미실행이라는 조건에서 발현되는 것임을 밝혔다. 이러한 특수한 현상에 대한 고찰은 긍정문과 부정문의 관계를 새롭게 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목차

국문요약
1. 서론
2. 선행 연구 검토
3. 연구 방법
4. ‘-는 대신(에)’의 사용 양상 및 의미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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