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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영성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국학진흥원 국학연구 국학연구 제52집
발행연도
2023.11
수록면
367 - 397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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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화는 퇴계 이황 - 갈암 이현일 - 대산 이상정 - 정재 류치명으로 이어진 퇴계학파 - 호파虎派의 정맥을 계승한 학자요 독립운동가이다. 이 글에서는 조선 말기 영남의 큰 학자요 의병대장이었던 김도화(1825~1912)의 학문과 정신의 근원처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그 근원처는 경사상과 춘추정신이다. 그의 ‘행동주의 철학’의 이면을 보면 이 경사상과 춘추정신이 상호 긴밀한 관계를 이루고 있다. 춘추대의春秋大義가 나가야 할 방향이요 목적지라면, 경공부는 목적지에 잘 도달하기 위해 힘을 불어넣는 에너지원에 비유할 수 있다.
김도화의 일생을 보면 1895년 을미사변 이전과 이후의 삶이 확연히 달랐다. 명성황후明成皇后 시해 사건과 단발령으로 안동의진安東義陣이 결성된 뒤 그는 72세의 나이에 의진의 대장으로 추대되었다. 석양낙조⼣陽落照처럼 노경⽼境을 붉게 비춘 빛은 다름 아닌 춘추정신이었다.
김도화는 『춘추』의 정신을 잘 배웠고, 『춘추』의 명분과 의리를 잘 지킨 사람이었다. 그는 춘추대의를 정치적으로 이해하지 않았다. 오직 구국救國의 차원에서 강론하였고, 이에 따라 행동하였다. 그는 조선 말기 ‘춘추대의의 선봉’이라 할 만하다. 춘추정신은 문화적으로는 선진의식先進意識, 정치적으로는 주체성이 그 핵심이다. 춘추정신, 춘추대의를 근거로 하는 김도화의 일련의 사상운동은 앞으로 더 조명되고 정당하게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다.

목차

요약
1. 머리말
2. 학문 연원과 경사상敬思想
3. 춘추정신과 복수토적復讎討賊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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