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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현숙 (춘천교육대학교)
저널정보
무형유산학회 무형유산학 무형유산학 제8권 제2호
발행연도
2023.11
수록면
63 - 98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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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에서는 한국설화 속 ‘게으른 인물’ 단위의 관용적 표현의 용례를 분석하여 구비공식구 결합 원리를 살펴보았다.
『한국구비문학대계』 수록 설화를 검토한 결과 게으른 인물이 등장하는 설화에는 ‘아랫목에서 밥 먹고 윗목에서 똥 싸고’ 표현과 ‘일은 안 하고~’ 표현이 공식적으로 결합하였다.
‘아랫목에서 밥 먹고 윗목에서 똥 싸고’ 표현은 단독으로 미성년, 미혼의 ‘게으른 아이’가 등장하는 설화에 고정적으로 결합하는 경향을 보였다. ‘일은 안 하고~’의 표현은 미성년인 ‘게으른 아이’와 미성숙한 성인인 ‘게으른 어른’이 등장하는 설화에 두루 결합하였다. ‘게으른 아이’와 결합하는 ‘일은 안 하고~’ 표현은 ‘아랫목에서 밥 먹고 윗목에서 똥 싸고’의 대체어로서 동일한 의미를 지닌다. 반면, ‘게으른 어른’과 결합하는 ‘일은 안 하고~’ 표현은 미성숙한 성인의 문제적 행동에서 고정적으로 결합하고 부정적 의미를 지닌다.
게으른 인물의 관용적 표현은 기억 장치로서의 기능 외에도 인물의 성격 규정 및 서사 전개의 길잡이, 여러 특정 유형 설환의 변이 각편의 생성, 상징어구 및 수식어구적 기능을 수행한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게으른 인물의 관용적 표현 용례
3. 게으른 인물 유형과 관용적 표현의 결합 양상
4. 게으른 인물 관용적 표현의 기능적 특성
5.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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