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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초롱 (공주대학교)
저널정보
백제학회 백제학보 백제학보 제43호
발행연도
2023.2
수록면
91 - 115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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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백제 웅진기 상장의례의 흔적을 살피고, 殯의 목적과 무령왕대 殯 위치를 살펴보았다. 웅진기 의례 는 천지단 설치나 합영화 기사 등의 사료를 통해 늦어도 동성왕대는 중국식 의례관념이 들어와 중앙집권체제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활용된 것으로 보았다. 동성왕대 천지제사 장소로는 교촌봉에 위치한 석축단 시설을 주 목하였다. 다음 무령왕대 행해진 殯 형태는 가매장이었을 것이며, 27개월의 殯 기간 역시 인정될 수 있을 것 으로 보았다. 이는 중국 사서에 보이는 백제 상장의례 모습과 ‘安厝 登冠大墓’, ‘居喪’, ‘改葬’ 등의 무령왕릉 출토 묘지 등을 통해 추정하였다. 즉 일정 기간 가매장 형태의 殯을 치르다가, 本葬을 하는 2차장의 형태였을 것으로 상정하였다. 마지막으로 무령왕대 殯의 장소와 목적을 살펴보았다. 三禮의 기록을 통해 중국에서 殯 의 형태는 구덩이를 파서 매장하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殯을 행하는 목적은 차기 즉위한 왕의 정통성을 입 증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정치적인 방법이었으며, 성왕도 이를 활용하였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이에 殯을 차린 곳은 많은 사람에게 보여 줄 수 있는 곳이어야 했으며, 관료들에게서 위계를 떨칠 수 있는 왕궁과 가까 운 곳이어야 함을 상정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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