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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오철우 (중앙승가대학교)
저널정보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동아시아불교문화 동아시아불교문화 제55호
발행연도
2023.2
수록면
211 - 239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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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백곡 처능(白谷處能 1619-1680, 이하 백곡)의 사상의 특징과 선심의 시심화 세계를 살펴보는 데 있다. 벽계 정심-벽송 지엄-부용 영관-부휴 선수-벽암 각성의 법맥을 계승하고 있는 백곡은 8,150여자에 이르는 장문의 상소문 <간폐석교소>를 올려 불교탄압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시정을 간청함으로써 강력한 ‘호법의지’를 보여주었다. 백곡의 이러한 적극적인 ‘호법의지’로 불교탄압이 완화되고, 풍전등화와 같았던 불교는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다. 백곡은 마음이 일체의 근본임을 깨닫고, 지관(止觀)을 통하여 본래 모습을 찾고자 하였다. 그래서 백곡 사상의 특징은 ‘선자심야(禪者心也) 교자회야(敎者誨也)’라고 정의하고, 선(禪)은 마음으로 전하고, 교(敎)는 말을 빌려 널리 전한다고 보았던 점에 있다 할 수 있다. 대체로 선사들은 선교일치를 강조하면서도 선을 우선시 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백곡은 선과 교를 구분하는 것조차 잘못이라고 보았으며, 선과 교를 나누어 상호 비방하는 경우를 통렬히 비판했다. 그 이유는 선과 교가 한 근원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백곡의 유가에 대한 이해와 시적 재능을 일깨워 주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은 당대의 문장, 시, 서화의 대가인 신익성(1588-1644)이다. 백곡은 신익성에게서 유가와 시문학을 체계적으로 배워 사대부들과 함께 시문을 교유할 정도로 탁월한 시적 재능을 보였다. 백곡의 이러한 시적 재능은 자신의 마음이 곧 부처이므로 마음 밖에서 따로 구할 필요가 없음을 강조한 선심(禪心)의 묘의를 담아낸 시문학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즉, 마음이 일체의 근원임을 내세우며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고 관조하는 구도와 깨달음의 과정, 탈속 무애한 무심의 경지, 승속 교유 등의 선심이 간결한 언어와 상징, 함축성을 기반으로 하여 잘 표현되고 있다. 백곡의 이러한 시문(詩文)을 묶어 놓은 것이 ≪대각등계집≫이다. 여기에 수록된 시들은 호불사상과 ‘색심불이(色心不二)’ 사상을 기반으로 한 선심의 시심화를 간결하고도 함축된 언어로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곧 타자와 내가 분별과 차별이 없는 ‘색심불이’의 사유를 고도의 비유와 상징, 이미지를 통하여 표현한 선심의 시적 변용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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