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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민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저널정보
한국사상사학회 한국사상사학 한국사상사학 제73호
발행연도
2023.4
수록면
65 - 106 (4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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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회 소회일은 좌전수하에서 시작하여 난가출궁, 알조진의, 난가환궁으로 진행되었다. 국왕은 강안전에서 백희잡기와 당악정재를 관람하였고, 연등위장과 연등노부를 동원하여 봉은사로 이동했다. 연등회는 ‘전각-마당-전각 문’의 구조를 기반으로 좌전행사와 알조진의가 설행되었다. 알조진의에서는 국왕만 출입 가능한 호내와 추밀만이 출입 가능한 호외가 구분되었고, 전정은 참여자들이 대기를 하는 장소였다. 이는 국왕과 관료들의 관계를 분리하면서 국왕의 위엄을 부각시키고 의례의 맥락이 ‘자연스럽게’ 전환되어 소회일 전체의 의미를 완성시켰다. 고려 국왕의 의례 참여 방식은 관복과 자리 배치로 나타났다. 국왕은 각 행사에서 입는 복장과 자리 배치를 다르게 하였는데, 이는 국왕으로서 참여하는 입장에 따른 변화를 나타낸다. 이를 통해 국왕의 권위를 가시화하고 후손 국왕으로서의 입장을 모두 갖추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등・준뢰와 부의・초요련과 평련 등의 의물을 사용하여 국왕의 통치행위를 강조하고 참석을 돋보이게 했으며, 음악연주와 탈 것을 사용하여 ‘현재 국왕’과 ‘후손 국왕’으로서의 복합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는 연등회가 ‘현재 국왕’의 권위와 ‘후손 국왕’으로서의 겸양을 모두 나타내는 행사임을 알 수 있다. 연등일 소회일의 의례들은 공간구분과 참여자의 입장에서 활용물품의 특징과 변화양상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의미들이 확인된다. 지난 연구는 연등회가 고려국왕의 권력을 수반하는 역할을 했다거나, 또는 중앙에서 치러진 불교식 행사로만 이해되었으며, 그 행사의 중요도 역시 ‘소회일’과 ‘대회일’의 명칭에 기인하여 이해되었다. 반면 연등회 소회일 절차에서 추출한 특징에 관한 본 논문의 검토는 고려 국왕이 연등회를 실시하면서 표현하고자 한 두 차원(현재 국왕과 후손국왕)의 입장에 기반하여 고려의 국가의례를 절차별로 세세하게 살펴봐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본 논문에서 분석한 내용들이 연등회 대회일을 포함한 전체적인 내용을 반영하지는 못했으므로 연등회를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작업가설적 분석 틀로 간주돼야 하지만, 기존 국가의례 연구에서 부각되지 못했던 지점들을 향후 의례연구를 통해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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