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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창수 (공주대학교)
저널정보
KNU기업경영연구소 기업경영리뷰 기업경영리뷰 제14권 제1호
발행연도
2023.2
수록면
63 - 77 (1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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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두 금융회사에서 18년을 간격으로 발생한 대규모 횡령사건을 사례분석방식으로 비교하면서 공통적인 문제점을 확인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횡령사고의 문제점을 횡령이 발생한 기업의 내부통제제도, 외부감사 그리고 금융당국 차원에서 살펴보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였다. 연구결과 우선, 기업의 내부통제제도 측면에서는 횡령사건은 예상과 달리 금융회사가 당연히 준수할 것으로 기대하는 금융자산의 인출과 관련된 기본적인 통제절차가 준수되지 않아서 발생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점의 근원적인 해결책으로 본 연구에서는 내부통제환경의 개선을 제안하였다. 직급을 이용한 내부감사의 회피 및 위조된 문서의 검증 생략 그리고 장기간 동일 업무 수행직원에 대한 신뢰에 기초한 보안절차 무시 그리고 직장 내 직속 상사의 내부통제제도에 대한 경시태도 등은 두 사례회사의 내부통제제도를 무력화시키는 매우 고질적인 내부통제환경으로 보인다. 따라서 금융회사의 최고 경영자 및 직속 상사의 통제의식, 무결성 그리고 윤리적 가치에 의해 형성되는 최고경영자의 tone at the top 혹은 직속상사의 tone at the bottom 을 이들 금융회사의 중요한 내부통제환경으로 구축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러한 내부통제환경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최고경영자의 내부통제에 관한 법적 책임을 강화할 것을 제안하였다. 또한 직무분장, 승인, 문서화 등의 기본적인 내부통제절차의 철저한 준수를 위한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둘째, 외부감사측면에서 두 사례 기업의 외부감사에서는 공통적으로 입증감사절차의 기본적인 과정인 피감기업 자산의 실재성 검증을 독립적으로 실시하지 못했다는 점이 드러났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본 연구에서는 현금 및 예금을 포함하는 금융자산을 입증감사 할 경우 전수조사를 의무화하고 반드시 외부감사인의 독자적인 잔액확인과정을 통해 자산의 실재성을 입증하도록 하는 감사절차수정을 제안하였다. 셋째, 대규모 횡령은 그 속성상 장기간 발생하므로 금융감독 당국은 과거 횡령의 역사로부터 얻은 교훈을 금융감독 정책추진에 활용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하였다. 그 예로 18년 전 H캐피털 횡령사건 이후 추진하다 중단된 내부감사 및 외부감사인의 인터넷을 통한 잔액조회시스템 구축의 재추진을 제안하였다. 또한 금융당국이 W은행 횡령사건 이후 제안한 명령휴가제의 안정적인 적용을 위해서는 강제 휴가 직원을 대체하는 직원의 업무량을 덜어 주어 기존 직원의 과거 업무를 검토할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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