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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 종가(宗家)의 지역문화적 전통 연구 -제례(祭禮)와 제물(祭物)을 대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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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Region-Cultural Traditionof the Jongga in the Honam Region -For ancestral rites and Ritual food-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해숙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남도민속학회 남도민속연구 남도민속연구 제46호 KCI Accredited Journals
발행연도
2023.6
수록면
67 - 105 (39page)

이용수

표지
호남지역 종가(宗家)의 지역문화적 전통 연구 -제례(祭禮)와 제물(祭物)을 대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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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호남지역을 대상으로 종가의 불천위제례와 제물에 관한 논의로 집중하였는데, 먼저 종가의 가치와 변화를 지역연구 관점에서 검토하였고, 제례에 나타난 종가조 인식과 지역사회적 특성 그리고 제물에 나타난 가가례의 전통과 지역문화적 관계를 살펴보았다. 호남 일대에 전통과 가통(家統)을 계승하는 종가는 지역민의 정체성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기재이다. 현재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역사적인 시간 속에서 적층화(積層化)된 종가는 생태, 인간, 사회, 문화를 총체적으로 살필 수 있는 몇 안 되는 표상물이지만 지역에 따라서 시대에 따라서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지역문화사적 시각을 견지하고서 전승양상과 의미를 해석하는 일련의 연구와 함께 시대적 격변 속에서 전통적인 가치를 고수하려는 구심력과 현대적 변화를 적절히 수용하는 원심력이 상호작용하면서 계승되고 있는 종가를 근원적으로 살펴보는 연구가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으로 삼은 종가의 종가조 가운데 15개 종가조가 고려시대부터 조선 전기와 중기인 14세기부터 16세기에 활동했던 인물들이며, 노사 기정진만 유일하게 19세기 인물이다. 그리고 무신은 이천우, 마천목, 황진, 김준 4명이며, 나머지 12명은 모두 문신이며, 14개 종가조가 국불천위이며, 2개 종가조가 사불천위이다. 이러한 종가조에게 올리는 불천위제례에 대한 행위와 문법은 종가마다 다양하며, 각각의 종가가 처한 상황과 내력, 현재적 위상, 문중과의 관계 등이 복잡하게 표출되어 있어 이를 세부적으로 열거할 수 없으나 중요한 점은 오랜 시간 속에서 매년 순환적으로 현재화 과정을 거치면서 축적한 제례의 상징적인 기능을 수행한다는 것이며, 이는 문중공동체, 친족공동체, 지역공동체로 확산되어 지역사회의 기반 원리로 작동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또한 부조묘가 어떠한 형태로 어디에 위치하는가를 주목하여 제례를 행하는 장소, 제례 절차와 제물 진설과도 연관이 깊은 점을 살폈다. 제례에 이어서 제물의 양상에 대해서도 집중하였는데, 16개 종가에서 올리는 제물을 16가지로 구분하여 유형화하고서 해당 제물을 정리하였고, 종가의 가가례 양상과 특성을 파악하였다. 그리고 지역적, 생태적, 문화적 환경 속에서 종가 고유의 체계를 갖추고서 현재적 전승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편고임, 적고임, 홍어, 멧진지상 등의 특징적인 사례를 들어서 지역문화적 관계 속에서 해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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