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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선희 (건국대학교 아시아콘텐츠연구소)
저널정보
한국일본사상사학회 日本思想 日本思想 제44호
발행연도
2023.6
수록면
75 - 106 (32page)
DOI
https://doi.org/10.30615/kajt.202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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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적은 근대기 대표적인 철도안내서인 <<한국철도선로안내>>(1908), <<조선철도선로안내>>(1911), <<조선철도여행안내 부 금강산탐승안내>>(1921)를 소재로, 서구 열강을 따라 제국으로 발돋움하던 일본이 조선의 ‘국토’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세 권의 철도안내서를 통해 식민지의 관리가 조선을 어떻게 바라보고 인식했는지를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내는 것은 바로 역사에 대한 인식과 아울러 ‘명승지’의 선택이다. 중국의 소상팔경화(瀟湘八景畵)는 자연의 풍경을 감상하는 전형으로 주변국에까지 크게 영향을 미쳐서, 지역의 명소로서 팔경이 다양하게 재생산된다. 본 철도안내서에는 일곱 개의 팔경이 묘사된다. 이들 팔경 중에는 조선의 문사들이 남긴 전통을 이어받은 것도 있지만, 식민지 개발과 함께 새롭게 등장하는 팔경도 들어 있고, 점차 팔경 언급이 줄어든다. 이것은 그만큼 명소로 인식하는 시각이 식민자의 필요에 의해 변화하였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내지인’에게 새롭게 인식되는 식민지의 풍경을 더 유의미하게 제공하는 안내서로서의 역할이 강조된 것이라 하겠다. 이러한 성격은 각 지역의 명소로 등장하는 것이 전쟁 속 일본군의 흔적이 담긴 전적지인 데서도 드러난다. 조선의 ‘명승’은 욱일(旭日)이 밝게 비추는 일본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결부되어 새롭게 발견되는 것이다. 전통적인 명승지와 근대 일본의 전적지와 관련한 새로운 명소를 통해 식민지 통치기구 관료의 눈으로 보는 ‘조선’이 새롭게 발견되었다고 할 것이다. 세 권의 철도여행안내서에는 새롭게 발견되는 조선과 제국일본의 욕망이 담겨있다. 식민지 관료의 눈에 비친 조선은 모국인 제국 일본의 위광을 드높이고 좁은 섬에서 벗어나 넓은 대륙을 꿈꾸는 제국의 출발지로만 기능할 뿐이고, 수려한 자연경관은 제국 일본에 풍요로움을 가져다 줄 물산과 더불어 제국 일본의 인민에게 휴식을 제공하기 위한 대상일 뿐, 그 곳에 조선 인민이 처한 사정은 깨끗이 지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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