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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진숙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브레히트학회 브레히트와 현대연극 브레히트와 현대연극 제48호
발행연도
2023.2
수록면
63 - 91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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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독일어권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자리매김한 옐리네크와 현재 독일어권 문학계에서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뢰글라의 글쓰기에는 간과할 수 없는 유사성이 발견된다. 본 연구는 선행 연구들을 통해 이러한 공통점을 다섯 가지 키워드로 도출하여 이를 통해 두 작가의 글쓰기를 비교⋅분석하는 작업을 시도하였다. 첫 번째 키워드는 선행 연구를 통해 두 작가의 문학적연관 관계를 ‘모녀 관계’로 보고 뢰글라의 글쓰기 작업에 옐리네크가 중대한 영향을 끼쳤음을밝혔다. 두 번째는 두 작가 모두 오스트리아 태생이라는 점에서 그들의 글쓰기에는 ‘빈 그룹’이라는 키워드를 공유하고 있음을 제시했다. 세 번째 키워드는 두 작가 모두 ‘위기와 재난’을 자주 모티프로 삼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와 관련하여 옐리네크와 뢰글라의 거의 모든 텍스트에는 테러, 전쟁, 전염병, 쓰나미, 금융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 등과 같은 세계가 직면한 문제가등장한다. 네 번째 키워드는 ‘미디어’로 두 작가는 위기와 재난을 미디어를 통해 경험하게 되면서 미디어의 내러티브와 기능 방식이 궁극적으로 사회를 지배하는 은폐된 권력과 관련하며, 그것을 통해 사람들이 어떻게 성찰 없는 태도를 내재화했는지 폭로하고 비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두 작가의 연극 텍스트에 나타난 특징들은 ‘포스트드라마 연극’의 경향성을 띠고 있음을 입증하였다. 이러한 키워드들로부터 본 연구는 두 작가가 당면한 현실의 문제에 주의를 기울이고그 문제를 미학적인 방법으로 구현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문학적인 측면에서 사회에 대한 비판과 논쟁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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