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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윤종환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24권 제2호(통권 제48호)
발행연도
2023.10
수록면
47 - 82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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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시사에서 포에틱 딕션(poetic diction)은 문예에 어울리는 우아어가 실재함을 전제로 언어 조탁을 우선하는 전통적 의미를 중심에 두고 변이되었다. 그러나 전후(戰後)시기부터 시인들의 인식 변화와 새로운 언어에 대한 관심이 대두됐고, 이어령은 『한국전후문제시집』의 총론 戰後詩에 대한 노오트 二章 을 통해 전영경에 주목하며 포에틱 딕션의 혁신을 욕망하기 시작했다. 그 혁신은 평속어를 해방시키고 비시적인 일상어를 시에 등용시킴으로써 기존의 전통적인 딕션을 파괴 재건하는 미적 자유의 실천이었다.
당대의 전영경은 문예 실력을 입증받은 문제적 시인이었으나, 시에서 빈번히 비속어를 사용하여 “쌍소리 시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지금까지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비속어 수행은 대화적 주체가 시에 침투시키는 것을 중요한 수행적 특징으로하는 연기(Peformance)-의식된 수사였으며, 전후 사회상을 총체적으로 파악하려는 무/의식적 지향의 한 발로였다. 이에 본고는 전영경의 시집 『김산월 여사』를 중심으로 그것의 의의를 재해석하였다.
전영경의 비속어 수행은 세계에의 상호침투를 통해 새로운 미학적 긴장과 질서 재편을 추구하는 운동이며, 중첩된 계층과 주체들이 각축을 벌이는 사육제(謝肉祭, carnival)의 원형적 힘을 만듦으로써 시적 주체가 육화된 언어로서 자유에의 열망을 꿈꾸도록 한 내력이었다. 비속어는 감정의 과잉이나 즉물적 욕망의 표상이 아니라, 그것을 발화할 수 밖에 없는 주체에게 요청된 의도된 속악(俗惡)이었던 것이다. 이는 당대의 전통서정시와 모더니즘의 이항대립에서 벗어난 시어의 미적 자유를 실천하려는 응전 자체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딕션의 혁신은 김수영을 비롯한 수많은 현대 시인에게 영향을 주었다는 점에서 주목하여 분석할 가치가 있다.

목차

1. 포에틱 딕션(Poetic Diction) 혁신에 대한 한국 시단(詩壇)의 욕망
2. 비속어 : 전후(戰後) 생활세계로 침투하는 시어, 시에 침투된 세계
3. 세계에의 대화를 지속시키는 사육제(謝肉祭)의 언어 수행
4. 결론 및 의의 : 시적 언어에 대한 한국시의 반동과 그 계보의 맥(脈)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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