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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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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학회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연구 제60호
발행연도
2019.11
수록면
183 - 215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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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확인된 김수영의 포로체험 산문들은 김수영 연구에 있어서 김수영이 포로였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하는 필요성을 제기해 주었다. 김수영의 포로생활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는 이 산문들에는 시인의 포로생활에 대한 사실적 정보들이 담겨 있었다. 또한 전쟁과 포로체험에서 비롯된 다양한 시인의 사유가 선명하게 드러나 있었다.
따라서 이 글은 포로였던 김수영에 주목한다. 김수영은 시와 산문을 통해 스스로 포로였던 자신에 대해 모든 것을 해명하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 해명과 고백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친구의 목소리로 대변되는 사회는 서울로 돌아온 ‘포로였던 김수영’에게 질문을 던졌다. 시인은 그 질문이면에 숨겨진 사회가 원하고 강요하고 있는 대답의 내용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시인은 결코 대답할 수 없었다. ‘포로가 된 것’은 스스로가 선택했던 일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는 끊임없이 사회가 던진 질문에 대한 답변을 시인에게 강요했다. 이와 같은 압박과 마주한 시인은 결국 포로였던 자기파괴를 진행했다. 그러나 자기 파괴는 실패로 돌아갔고 이러한 실패 앞에서 김수영은 또 다른 시도, 즉 장(場)의 전환을 시도했다. 그 시도는 현실의 장에서 낙인 찍혔던 ‘포로 김수영’ 자신을 ‘시인 김수영’으로 호명하는 것이었다.
김수영은 반드시 대답해야 하는 자로 정체성이 고정되는 ‘포로 김수영’이 존재하는 현실의 장에서 ‘포로’가 ‘꽃’이 될 수 있는 이상적인 시의 공간, 즉 시적 장으로 전환을 시도했다. 이 시도를 통해 ‘포로 김수영’을 ‘시인 김수영’으로 탈바꿈하고자 한 것이다. 그리고 탈바꿈된 ‘시인 김수영’은 이제 시적 장에서 ‘포로’가 ‘꽃’이 되는 이상적인 공간을 다시 현실과 그 현실이 실현될 수 있는 장으로 재전환시키는 것에 대해 고민했다. 그리고 시인의 눈앞에서 일어난 ‘혁명’과 마주하게 되었다.
이 혁명은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는 ‘포로 김수영’의 목소리를 혁명을 노래하는 ‘시인 김수영’의 목소리로 전환시킬 것을 더욱 강렬하게 촉발시켰다. 그리고 시적 장에서 다시금 현실의 장으로 재전환시키고자 했던 시인의 목적에 따라 ‘혁명’은 본격적으로 현실의 실현을 ‘시인 김수영’의 목소리로 외칠 수 있도록 만드는 분기점이 되어주었다.

목차

국문초록
Ⅰ. 김수영 시론의 원체험, ‘포로’의 자리
Ⅱ. 인간과 인간 아닌 자들의 구별, 포로의 해명과 고백
Ⅲ. 질문의 무화(無化), 현실의 장(場)에서 시적 장(場)으로의 전환
Ⅳ. 포로에서 시인으로, 반복되는 장(場)의 전환이 갖는 의미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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