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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형래 (광주대학교)
저널정보
동악어문학회 동악어문학 동악어문학 제91집
발행연도
2023.10
수록면
297 - 325 (29page)
DOI
10.25150/dongak.2023..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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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발표된 이문열의 「필론의 돼지」와 전상국의 「우상의 눈물」에 나타난 당시 정국에 관한 알레고리적 의미에 관해 논의하고자 한다. 두 소설이 권력의 작용이 통치의 대상을 자연으로 환원하는 양상에 대한 서로 다른 방식의 대단히 흥미로운, 근본적인 통찰을 수행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이를 규명하는 것을 적으로 하고 있다.
「필론의 돼지」의 ‘나’는 일시적으로 조성된 자연적 무법 상태 속 군인들의 상잔(相殘)을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이른바 ‘미학화’를 통해 자신을 보존하기에 급급하다. 반면 「우상의 눈물」의 담임과 반장은 그러한 사태를 불수의적으로 조장한 ‘암흑의 핵심’과도 같은 기표 자체에 대해 이야기를 부여하는 ‘의미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지배하려 든다.
전자는 성공했고 후자는 실패한다. 하지만 그 성패 여부와 관계없이 공권력을 대변하는 어떤 권위의 일시적인 기능부전으로 말미암아 스스로의 원리에 의해 부각되고 또한 작동하게 되는 소위 ‘악’이나 자연적인 것을 상정하고 있었다는 점에 있어서 양자는 동질적이다. 그것을 어떻게든 대상화해야 한다는 의식을 내비치는 부분에 있어서나 그 방법으로서의 위선과 무능에 입각한 미학화와 의미화의 일정한 한계에 관한 통찰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둘은 같다. 통치 권력의 기능부전에 의해 발견되는 대상의 문제를 포착하고 이에 관한 보다 근본적인 성찰을 수행한 소설적 표현의 전례 없는 사례로서 「필론의 돼지」와 「우상의 눈물」이 갖는 의의는 실로 적지 않다.
단지 구체적인 상황과 대응과 성패의 양상 그리고 비판의 대상이 다른 것이다. 어느 쪽이 보다 윤리적으로 바람직한가, 또는 실효성이 있는가 등의 차이에 관한 여러 문제 또한 제기될 수 있겠다. 「필론의 돼지」는 대상에 대해 거리를 두는 미학화에 의해 이 문제를 완결시킨다. 반면 「우상의 눈물」은 통치를 위한 의미부여가 이루어지는 순간 그것으로부터 이탈해버리는 결정불가능성을 단적으로 환기하고 있다. 즉 권력이 부하(負荷)하는 의미화에 의해 결코 포섭되지 않고 남겨지는 무엇이 확실히 있다는 사실을 소설의 형식 자체를 통해 현시한다. 이것은 결코 완결될 수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구애되지 않을 수 없는 현재진행형의 문제가 된다. 이 점에서 「우상의 눈물」이 제기하는 문제의식은 거듭 숙고해야 할 가치가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2. 자연 상태의 미학화 - 「필론의 돼지」
3. 원인으로서의 전쟁과 미결정의 서스펜스
4. 악의 의미화에 대한 시도와 반대급부로서의 자연 - 「우상의 눈물」
5. 나가며 - 미학, 의미, 자연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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