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남은혜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70집
발행연도
2023.8
수록면
139 - 184 (46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는 1938년부터 해방 전까지의 절필기, 해방기와 한국전쟁기에 이르는 시기 ‘목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박화성의 문학 활동을 조명하여 지역문인들과의 네트워크에 주목함으로써 박화성의 작가의식을 논구한 선행논문의 후속 연구이다. 본고에서는 박화성의 해방기 단편 소설 「광풍속에서」(󰡔서울신문󰡕, 1948.7.17.-23.)를 중심으로 하여 박화성의 해방기 문학의 의의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목포의 문인이자 여성작가 박화성이 여성의 문제를 통해 단독정부 수립기 현실의 모순을 강력하게 비판하는 「광풍속에서」는 박화성의 해방기 작품의 대표작이자 해방기 문학사에서 재평가되어야 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먼저 해방기 박화성의 작가의식을 논의하기 위해 당시 발표된 수필과 연계하는 한편 일제강점기에 발표된 단편 「불가사리」(1936)와 비교하며 분석하였다. 박화성은 더 이상 사회주의라는 사상을 근거로 하여 사회 변혁에 대한 메시지를 서사화할 수 없게 된 시점에 「불가사리」에서 비판의 대상이었던 대일 협력자들을 「광풍속에서」의 헌법기초위원들로 대체하고 그들의 자격을 ‘광인(狂人)’의 형상을 한 여성이 심문하게 하여 정부수립 주도세력의 권위를 전복시키면서 해방이 ‘광복(光復)’이 되지 못한 ‘광풍(狂風)’속의 현실을 강도높게 비판하였다.
이 작품에서 호명한 나혜석의 「노라」(1922)와 연계하여 재독하면 새롭게 건설되고 있던 단독정부라는 ‘인형의 집’의 결격 사유를 고발하고 그들의 ‘연회’를 해산시키고자 한 작가의식을 읽어낼 수 있다. 「광풍속에서」는 ‘축첩제’를 비롯해 여성 국회의원, 여자대학의 문제와 지역에 대한 소외라는 다양한 현실 문제가 ‘여성’의 문제로 교차된다는 점을 다루고 있다. 또한 「광풍속에서」의 앞뒤에 놓인 「봄안개」(1946), 「진달래처럼」(1950)에서 1930년대 박화성의 작품에 나타났던 이른바 ‘오빠—누이(남편—아내)’ 구조가 반전되는 특징도 해방기 박화성이 ‘여성’에 주목했던 것을 방증한다.
해방기는 작가 개인과, ‘민족문학’의 헤게모니를 잡고자 했던 문학 집단들이 저마다의 ‘민족’과 ‘민족문학’을 건설하려고 투쟁하던 시기였다. 그런 맥락을 고려할 때, 작가로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던 일제 말기와 해방기를 거치며 강화된 ‘여성작가’로서의 발화 욕망이 섬 출신이자 서자인 여성의 목소리를 통해 분출되는 「광풍속에서」는 재평가되어야 할 해방기의 문제작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박화성의 해방 전후 활동과 「광풍속에서」의 위치
3. 전망할 수 없는 ‘광풍 속’ 현실: 「불가사리」(1936)와의 비교를 중심으로
4. 정부수립기 ‘인형의 집’의 결격 사유: 나혜석의 「노라」 (1922) 호명을 중심으로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2-2023-810-002052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