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윤현진 (한국이민사박물관)
저널정보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한국근현대미술사학 한국근현대미술사학 제45집
발행연도
2023.7
수록면
39 - 71 (33page)
DOI
10.46834/jkmcah.2023.7.45.39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인천광역시시립박물관에는 조선미전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재조선 일본인 화가 우노 이쓰운 그림이 세 점 소장되어 있다. 인천시립박물관이 소장한 이 세 점의 그림은 〈구 관교리복원도〉, 〈구 인천부사청사복원도〉, 〈문학향교도〉로 수묵 또는 수묵채색으로 그려졌는데, 조선시대의 인천도호부관아, 인천향교, 그리고 관아와 향교가 위치했던 관교리 일대를 소재로 한 것이다. 1899년 경인철도의 부설로 교통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인천은 일제강점기 인천항을 중심으로 계획 도시로 조성되었다. 또한 일제는 1920~1930년대 월미도와 송도유원지를 관광지로 개발하여 인천을 경성 근교의 관광 명소로써 자리매김시킨다. 인천의 근대화된 시설과 철도, 항만, 월미도를 담은 사진엽서와 같은 시각 자료들은 당시의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한다. 인천도호부관아와 인천향교는 승학산에 위치해 있는데 현재의 매소홀로를 사이에 두고 문학산을 마주보고 있다. 승학산과 문학산 일대는 전통적으로 인천 행정의 중심지였으나, 1883년 개항 이후 항만 근처로 관청이 이전되면서 행정 중심지로써의 기능을 상실하고, 한가로운 촌락으로 변모되었다. 그런데 우노 이쓰운은 전국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볼 수 없는 인천도호부관아와 향교 일대를 그림으로 남겼다.
본 논문에서는 우노 이쓰운이 이 세 점의 그림을 남긴 이유를 고찰해보고자 하였다. Ⅱ장에서는 세 점의 그림을 고지도에 그려진 인천도호부관아와 인천향교 모습, 당시의 사진 자료, 문헌 기록을 바탕으로 인천도호부관아는 옛 모습을 복원하여 그렸음을 확인하였다. Ⅲ장에서는 우노 이쓰운의 생애와 조선 화단에서의 활동 상황을 살펴보았다. 조선미술전람회에 출품했던 그림들 중 4점의 조선명소 그림을 살펴 본 결과 조령관문과 황궁우는 임진왜란의 역사적 장소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숭례문과 경복궁은 교통과 행정 편의를 위해 일제에 의해 훼철된 장소였으며, 그림을 그릴 당시의 모습이 아닌 원형의 모습을 복원하여 그렸음을 확인하였다. 이 때 우노 이쓰운는 사진과 같은 시각자료를 참고하였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Ⅳ장에서는 조선미술전람회 출품 조선명소 그림들과의 연장선에서 〈구 인천부사청사복원도〉의 제작목적을 고찰 해 보았다.
우노 이쓰운이 이 일대를 그림을 남긴 이유를 정리해보자면, 우선 그는 근대 교토화단의 화가들에게 그림을 배운 화가로서, 평소에서 역사적인 장소와 건물, 인물을 그리는 것에 취미 있었고 소재의 원형을 고증하여 그리는 것을 추구해 왔다. 더욱이 당시 일본인 화가들은 조선에서 자신들이 잃어버린 ‘고대성’을 찾고자 했다. 이러한 오리엔탈리즘적 시각으로 이 일대는 고인돌과 삼국시대의 성벽, 조선시대의 구 관청이 남아 있어 그러한 ‘고대성’을 찾기에 충분한 장소로 해석될 여지가 있었다.
특히 인천도호부관아는 학교와 경찰서 등으로 활용되는 근대적 모습과 구 관청의 모습이 대비되는 곳으로써 일제의 조선 근대화와도 맞물리는 장소였다. 근대화의 상징인 철도 체계가 완성된 1930년대에 ‘인문적 요소’를 포함한 관광지화 정책의 붐과 함께 이목이 쏠리던 장소이기도 했다. 이러한 ‘인문적 요소’에는 조선 고유의 유적뿐만 아니라 임오군란 당시 하나부사 공사가 ‘조선의 폭도들’을 피해 가까스로 피난했던 역사적 사실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러한 여러 층위의 제국주의적 함의들을 그림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던 수단이 원형의 ‘복원’이라는 재현 방식이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한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인천시립박물관 소장 우노 이쓰운의 그림들
Ⅲ. 조선에서 우노 이쓰운의 그림 활동
Ⅳ. 〈구 인천부사청사복원도〉의 제작 목적
Ⅴ.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2-2023-605-001914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