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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애니메이션학회 애니메이션연구 애니메이션연구 제19권 제2호(통권 제66호)
발행연도
2023.6
수록면
215 - 230 (16page)
DOI
10.51467/ASKO.2023.06.19.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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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의 발달과 디지털 기술의 진보로 물리적 현실과 가상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셀룰로이드 필름 위에 존재하던 영화, 애니메이션 매체는 다원주의의 흐름 속에 모바일, 증강현실, 메타버스와 같은 포스트 매체 영역에 흡수되거나 복속되는 과정을 겪고 있다. 그리고 현시대의 매체 흐름을 반영하는 매체 철학이나 매체 예술 역시 이러한 변화에 맞춰 매체의 통합과 분산의 경향을 논의하고 평가하며 수용하는 상황이다. 이에 들뢰즈가 제시하는 매체-예술적 실천에 대한 사유는 뉴미디어라는 절단된 체계를 고정된 관념을 해체한 상태로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동향에 맞춰 본고는 욕망 기계의 역동적 분화를 통한 생산성과 경직된 표상을 전복시키고 새로운 가능성으로 나아가는 기관 없는 신체의 예술적 내재성을 대면하기 위해 AI의 알고리즘과 게임 엔진, 영상 설치 미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애니메이션의 형식적 경계를 실험하는 이안쳉(Ian Cheng)의 물리 엔진 기반 애니메이션 <BOB 이후의 삶(Life After BOB)>(2021)을 논점으로 삼고자 한다. 2022년 작품 상영 및 전시를 맡았던 LAS는 그의 작품을 두고 “이 작품은 개방적 시뮬레이션과 영화적 스토리텔링을 통합하여 이 시대를 위한 새로운 원형적 매체를 상상하고 경험하게 한다”라고 설명한다. 애니메이션 매체에 대한 인지적 관습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이안 쳉의 작품은, 결국 들뢰즈가 예술 철학에서 주목하는 관념적인 상징 구조를 해체하고 탈영토화의 흐름을 야기하여 욕망하는 기계의 생산의 유출과 열림으로 나아가는 내재성의 평면을 보게 한다.

목차

1. 서론
2. 들뢰즈의 예술 사유
3. 에 나타나는 들뢰즈의 예술 사유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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