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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승현 (호서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신학정보연구원 Canon&Culture Canon&Culture 제17권 제1호 (통권 제33호)
발행연도
2023.4
수록면
229 - 267 (39page)
DOI
10.31280/CC.2023.04.1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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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들에게 예수-복음을 전하는 것을 자신의 사도적 부르심의 핵심으로 간주한 바울에게 아브라함은 굉장히 중요했다(비교, 갈 1:11-16; 롬 1:14-15). 바울은 아브라함의 언약 안에서 그 ‘약속의 자손’ 예수와 그를 통해서 이방인들에게 전해질 ‘하나님의 축복’에 대한 예언의 말씀을 보았다. 이에 바울은 로마서 4장과 갈라디아서 3-4장에서 예수-복음이 이방인들에게 지닌 의미를 아브라함 이야기를 통해서 상세하게 설명한다. 그러나 최근 벌어진 바울에 대한 옛 관점과 새 관점 간의 다양한 해석학적 충돌 속에서, 아브라함에 대한 바울의 이해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1) 개인적 구원론적 견해, 그리고 (2) 공동체적 사회학적 견해. 이 과정에서 일부 학자들은 자신들의 견해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바울 신학을 주도하는 거대서사를 바울 서신서 외부로부터 유입하여 바울에게 강요하곤 했다. 그러나 외부로부터 유입된 가상의 거대서사를 통해서 바울을 해석하는 것은 바울의 의도를 곡해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우리는 로마서의 거대서사를 로마서의 내부적 문맥을 통해서 재구성하고, 바울의 아브라함 이해를 그 거대서사의 전개 속에서 관찰해 보아야 한다. 바울은 로마서 1:16-17에서 로마서 전체의 논지인 예수-복음을 간략하게 소개한 후, 하나님의 의 앞에선 인류의 죄 이야기와 그 죄 이야기를 극복한 하나님의 은혜 이야기를 중심으로 로마서의 논의를 전개해 간다. 인류의 죄 이야기를 극복하는 하나님의 은혜 이야기가 바로 로마서의 거대서사이다. 그리고 인류의 죄 이야기와 하나님의 은혜 이야기는 각각 아담과 예수를 통해서 인격적으로 형상화된다. 바울은 아브라함을 아담에게 속한 죄인 된 인류가 아니라, 예수에게 속한 새 인류의 구성원으로 이해하고 있다.

목차

1. 서론
2. 로마서의 문맥과 지배적 거대서사 그리고 아브라함
3. 아담과 인류의 죄 이야기
4. 예수와 하나님의 은혜 이야기
5. 인류의 죄 이야기와 하나님의 은혜 이야기 속에서 본 아브라함
6. 결론
참고문헌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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