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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민규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국제한인문학회 국제한인문학연구 국제한인문학연구 제1권 제1호
발행연도
2016.8
수록면
179 - 204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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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건국신화>는 신화성이 드러나지 않는 이야기로 기록되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구려 건국신화>와 같이 다른 신화와 친연성이 높으면서, 신화의 서사구조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백제 건국신화>는 전승되는 과정에서 신화성이 삭제된 이야기로 추측되어져 왔다. 이와 같이 신화와 비신화적 이야기가 공존하는 사례는 독일의 민족 신화 <니벨룽겐의 노래>에서도 볼 수 있다. <니벨룽겐의 노래> 1부는 신화성이 강한 서사를 갖고 있지만, 2부는 <백제 건국신화>와 같이 비신화적인 이야기다. 그동안 <백제 건국신화>의 비신화성은 정치적, 역사적 관점에 따라 연구되어졌다. <니벨룽겐의 노래>와 <백제 건국신화>를 중심으로 한 한국 신화들을 비교해본 결과, 각각 독일의 게르만 신화세계와 고대 한국 신화세계에 대한 믿음의 상실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니벨룽겐의 노래> 1부의 신화적 서사에서 2부의 비신화적 서사로 전이되는 과정과 <고구려 건국신화>의 신화적 서사에서 <백제 건국신화>의 비신화적 서사로 전이되는 과정을 비교해본 결과 여전히 신화의 서사 구조는 남아 있었다. 신화는 수세대에 걸쳐 구전되어진 이야기이다. 문어문학은 문자에 의해 보존되고 서사의 내용이 고정된다. 반면 구전문학은 기억력에 의해 보존되는 한편, 기억의 변형과 첨가에 의해 끊임없이 서사의 내용이 변형되면서 전승된다. 구비 전승의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서사의 변형은 곧 해당 구비문학의 창작과 서사의 재구성을 야기했다. <니벨룽겐의 노래> 1부의 신화적 이야기와 2부의 비신화적 이야기가 공존한 데에는 게르만 신화의 믿음이 존속하는 시대에 창작된 이야기가 신화의 서사구조를 보존한 채, 게르만 신화에 대한 믿음이 붕괴된 시대에까지 전승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백제 건국신화>가 비신화적인 이야기인 이유도 신화의 서사구조를 보존한 채, 한국의 신화세계에 대한 믿음이 붕괴된 시대에까지 구비 전승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구전문학에서 문자문학으로 전환되면서 신화의 많은 신화성이 삭제되었겠지만, 한편으로 신화에 대한 믿음이 존재하던 시대에서 신화에 대한 믿음이 붕괴된 시대까지 구비 전승되면서 신화성이 마모(磨耗)되기도 했을 것이다. 신화 세계에 대한 믿음이 곧 구비 신화의 필수 요건은 아니다. 신화 세계에 대한 믿음이 사라져도 여전히 신화의 서사구조는 남겨진 채, 끊임없이 변모하면서 구비 전승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독일의 <니벨룽겐의 노래> 1부와 한국의 <백제 건국신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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