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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윤대석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구보학회 구보학보 구보학보 제13호
발행연도
2015.12
수록면
307 - 334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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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식민지 시기 한국 문단과 깊은 관련을 지녔던 가라시마 다케시의 문학 연구와 사상이 가진 가능성과 한계를 재조 일본인의 특성으로 논의하고자 했다. 그동안 가라시마 다케시는 한국 사회에서 일제 말기의 폭압적인 식민지 통치를 문화의 측면에서 대표하는 악인으로 형상화되었고 일본인의 전후 소설에서도 그는 군국주의의 화신으로 그려졌다. 이는 해방 이후 각각의 시점에서군국주의와 식민지 통치가 가진 폭압성에 대한 책임을 그에게 지우고자 하는시도였지만, 그의 식민주의가 내포한 구조적 모순성에까지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김사량의 천마 에서는 재조 일본인의 양가성으로 가라시마를 묘사함으로써 그의 문학 연구와 사상을 바라볼 수 있는 한 시각을 제공한다. 가라시마 다케시는 경성제국대학 지나어문학 전공 교수로서 중국 연구의권위자였다. 그의 문학과 사상이 가진 독특성은 중국 및 조선의 과거가 아닌현재에 천착함으로써 그 타자성을 포착하려는 데 있다. 다케우치 요시미의 중국문학연구회에 앞서, 한학과 지나학을 비판하며 루쉰을 비롯한 중국 현대문학 연구에 나아갈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다. 그가 중국과 조선의 현실을 포착하는 데 사용한 렌즈는 소설과 연극이었는데, 그는 아카데미의연구자로서 중국 현대소설을 소개한 거의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는 또한 중국과 조선의 연극에도 관심을 가졌는데, 중국 연극과 소설에 대한 체험을 통해중국인이 가진 반제국주의적·반일본적 성격을 가감 없이 드러낼 수 있었다. 그러나 가라시마는 중일 전쟁 이후 중국 전문가로서 조선의 통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조선이라는 구체적인 타자와 관계를 맺게 되면서 타자성을 포착하는 시각을 잃어버린다. 재조 일본인 의식이 그것인데, 이는 내지 일본인및 조선 본토인과의 차별에 근거하여 자기 정체성을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조선인과의 관계에서는 일본을, 내지 일본인과의 관계에서는 조선을 대표/재현하는 특권적 위치에 자신을 놓음으로써 조선이라는 타자의 타자성을 거세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는 식민지라는 구체적 장소에서 일본의 아시아주의가가진 이중구조를 실현하는 존재가 재조 일본인임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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