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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원동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언어학회 어문론총 어문론총 제65호
발행연도
2015.9
수록면
269 - 295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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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의 박영희는 김기진과 함께, 외국 문학 특히 러시아 문학자와 작품을참조하고 인용하면서 자신의 문학론을 전개했다. 이와 같은 글쓰기 방법은 이광수, 김동인 등 이른바 부르주아 문학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문학의 개념적 윤곽을 그리는 한편,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비평하는 관행이 자리잡지 않았던 단계에서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러시아 문학의 역사적 경로에서 조선문학의 새로운 방향을 상상했다. 그러나 1880년대의 체호프는 두 사람의 차이를 보여주는 계기였다. 체호프의 러시아적 환멸기는 알렉산더 1세 이후 폭력적전제정치, 러시아 지식인의 무력함을 그 특징으로 했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생활에 대한 의욕, 진리 탐구에 대한 열정 등도 조금씩 나타났던 시대였다. 이와 같은 러시아 환멸기의 다양한 주제에서 김기진은 고독과 환멸의 감각을, 박영희는실생활에 대한 의욕과 열정을 각각 부각시켰다. 1924년을 지나면서 김기진은 조선 현실에서 환멸감을 느꼈다. 그것은 민중교화라는 역사적 임무를 홀로 자각한 예술가가 깊은 잠에 빠진 조선 민중 앞에서 느꼈던 고독감과 관계 깊다. 이는 조선 지식인 및 예술가에 대한 김기진의‘회의 없는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반면 박영희는 소설이나 철학은 물론, 실생활의 감각을 상실한 예술가나 지식인도 ‘회의의 대상’으로 삼았다. 여기서 생각해 봐야 할 것은 김기진과 박영희가 ‘상아탑 속의 예술’로 표상되는 부르주아예술과 달리, 새로운 예술은 ‘실제적인 것’이어야 한다고 했다는 점이다. 요컨대, 박영희는 예술이나 철학, 그리고 지식인 그 자신까지도 회의의 대상으로 삼을만큼 철저했다. 1924년 박영희의 소설 「결혼전일」, 「애의 만가」, 「이중환자」의서사적 구도를 ‘환상 ? 현실 감각의 상실’과 ‘자각 ? 새로운 성장의 계기’ 사이에서 그려볼 수 있는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환상을 제거하는 실제적인 것의감각은 초기 사회주의 문예 담론 구성 과정에서 박영희 이론의 고유한 특성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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