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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王 玉 (한양대학교)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동양음악연구소 동양음악 동양음악(구 민족음악학) 제50권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157 - 193 (37page)
DOI
https://doi.org/10.33452/AMRI.2021.5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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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훈의 역사와 그 발전에 관한 연구이다. 이 연구의 주된 목적은 훈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면서 훈에 관한 문헌, 출토된 유물과 벽화 등의 자료를 활용하고 예술학, 음악학, 역사를 결합하여 역사 속에서의 훈의 발전상을 분석하며 훈의 각 시대적 기능을 살펴보는 데 있다. 본 논문에서 시대의 구분은 중국 고대 역사 중 일반적인 왕조 분류를 따랐다. 연구에는 중국의 훈과 한국의 훈이 포함되지만 훈의 역사적 변천 과정을 알아보기 위해서 중국의 훈을 중심으로 고찰했다. 훈의 기원, 전성기, 쇠퇴기 그리고 훈의 새로운 전성기 등 4부분으로 분류하여 분석했다. 훈의 기원은 신석기 시대이고 지공이 1개 혹은 2개이고, 모양은 계란형이고, 주된 기능은 제사에 사용된 것이지만, 신석기 시대 말기 훈의 기능이 이미 단순한 소리를 내는 것을 넘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는 것이 도출되었다. 훈의 전성기는 하상(夏商) 시대로 예악 제도의 수립과 함께, ‘아악’에서 중요한 악기로 사용되었고 5개의 지공으로 완성된 시기이다. 전국(戰國) 말기부터가 훈의 쇠퇴기이다. 둔황 막고굴 벽화에 훈의 흔적이 남아있고, 청시대 당호훈보 의 고악보의 등장으로 훈의 역사 공백이 일부 메워졌지만 그 악보는 훈의 발전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했다. 20세기 이후 훈은 독특한 음색의 악기로서 음악 전공자들 사이에서 전공 악기로 선택되기도 했으며, 훈 음악 전문단체의 탄생과 한국 송경근이 만든 ‘송훈’ 등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훈의 새로운 전성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알려준다. 본 논문에서 도출한 훈의 통시적 연구의 결과물은 앞으로 훈 음악을 연구하는 데에 자료로서 활용 가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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