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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고정희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치료학회 문학치료연구 문학치료연구 제47권
발행연도
2018.4
수록면
119 - 160 (42page)
DOI
10.20907/kslt.2018.47.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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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멕시코의 여성화가 프리다 칼로(Frida Kahlo, 1907~1954)의 <자화상>과 윤동주(1917~1945)의 <자화상> 비교를 통해 미술과 문학 융합 교육의 한 예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프리다와 윤동주는 평생 엄청난 고통을 짊어지고 살면서 오직 그림이나 시를 통해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고통을 식민지의 여성과 시인이 감당해야 할 숙명적 고통으로 그려내고, 자신들의 정체성을 고민하며 하나의 작품 안에 여러 이미지를 지닌 자신의 모습을 그려놓았다. 이로써 볼 때 윤동주의 시 <자화상>은 ‘읽는 시’라기보다는 그림처럼 ‘들여다보아야 하는 시’에 가깝다. 독자는 이 시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개되는 다양한 자기 이미지들을 그림의 이미지들처럼 동시적이고 감각적으로 읽어야 한다. 반대로 윤동주의 시 <자화상>은 ‘미움, 연민, 그리움, 추억’ 등의 다양한 ‘언어’를 제공함으로써 프리다의 자화상을 입체적으로 ‘읽을’ 수 있게 만든다. 학습자들이 매일 일정한 시간에 거울을 보고 자신의 모습을 관찰하면서 프리다의 <자화상>과 윤동주의 <자화상>을 비교해 본다면, 프리다와 윤동주의 자화상에 그려진 철저한 관찰의 과정이 자신의 모습을 거울로 보는 과정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으로 본다. 자화상을 매개로 문학교육과 미술교육의 융합을 시도할 때 학습자는 자기 자신을 어떻게 성찰하는지를 배울 수 있다. 자화상은 화가에게 자신의 고통을 타자의 시선으로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만들고, 그 고통의 보상을 깨닫게 하기 때문에 치료적이다. 또한 관람자들에게는 쇠퇴하지 않은 인간 존재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치료의 과정을 추체험하면서 학습자는 자기에게 주어진 고통의 의미와 인간 존재의 한계에 대하여 숙고하고, 자기 자신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 수 있게 될 것이다. 미술과 문학의 융합 교육의 필요성은 자화상이라는 장르를 읽어내는 데만 국한되지 않는다. 앞으로 ‘그림에 담긴 언어’와 ‘시에 담긴 회화적 의사소통 방식’을 비교하는 연구들이 축적된다면 문학과 미술의 융합 교육을 체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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