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해별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의료역사연구회 의료사회사연구 의료사회사연구 제1권
발행연도
2018.4
수록면
105 - 135 (31page)
DOI
10.32365/KASHM.2018.1.4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송대(宋代, 960-1279)는 재판의 과정에서 검시 절차가 중요해진 시기이며, 이에 따라 검시 지식이 축적되고 정리되는 시기이다. 남송 순우(淳祐) 7년(1247) 호남제 점형옥(湖南提點刑獄)이었던 송자(宋慈, 1186-1249)가 편찬한「세원집록(洗?集錄)」은 당시까지의 축적된 검시 지식이 체계적으로 정리된 결과물이다. 송자는 여러 책에 산재해 있는 또는 구전되던 검시 지식을 정리하여 책으로 만들었는데, 이 책에서 그는 여러 죽음의 항목에 대해 그 사체의 특징을 설명하고 정확한 사인의 판별 기준을 상세히 설명하였다. 그는 24개의 사인을 명시하였는데, 본 논문은 이러한 세원집록 의사인 분류 체계의 배경을 사법 현실의 수요와 ‘비급(備急, 응급)’ 의학의 영향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검토하였다. 인명 사건을 처벌하는 당시 법률 규정에서 언급되는 주요 사인들이 대체로 세원집록 의사인 분류 목록에도 확인되었고, 또 실제 판례에서 자주 검시를 실시했던 사인들이 사인분류 목록에서 확인되었다. 이를 통해「세원집록」의사인 분류가 당시 지방관들이 맞닥뜨리게 되는 사법 현실에서의 수요를 한껏 반영한 결과임을 알 수 있다. 또한「세원집록」의사인 분류는 당송 시기 비급 의학 지식의 분류 체계와 상당히 유사함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비급 의학 지식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타진해 보았다. 비급 지식과 검시 지식이 모두 시간적으로나 정황적으로 급하게 맞은 일상의 죽음에 대한 구급 대비나 혹은 사인 분석에 필요한 지식이기에 그 분류의 유사성이 나타난 것일 수 있다. 이외에「세원집록」의「구사방(救死方)」을 통해 알 수 있는, 송자가 비급의학 지식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는 사실과 또 당시 비급 지식이 사대부들 사이에 유행한 의방서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부분이며 그러기에 송자가 일상에서 쉽게 접했을 지식이라는 사실 역시 이러한 추정이 무리가 아님을 말해준다. 결론적으로, 송자는 당시 검시 지식이 산재해 있는 가운데 재판 현실의 수요를 반영하고 일상에서 쉽게 접했던 의학 지식의 영향 속에 검시에 필요한 사인의 분류를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당시 검시 지식의 체계화가 어떤 특정한 이론이나 틀에 기초해 이루어진 것이 아닌 지방관들의 일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 수요와 지식의 조건 속에 지속적으로 축적되어 구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