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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우현주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저널정보
구보학회 구보학보 구보학보 제17호
발행연도
2017.12
수록면
413 - 448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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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영화에 드러난 “대학”의 장소성 연구를 통해 구성되는 인물들의 정체성을 재고하고 이들의 현실 대응력을 비교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이푸-투안과 렐프의 공간이론을 참고하면서 대학 캠퍼스의 구성원인 대학생 주체들이 공간에 대한 인식을 잘 드러내는 텍스트로 1970년대 청년 영화의 대표작인 <바보들의 행진>(하길종, 1975)과 가장 최근작인 <족구왕>(우문기, 2014)을 선정하여 “대학 캠퍼스 영화”로 명명하고 분석했다. <바보들의 행진>에서 1970년대 대학은 군부정치, 산업화, 기성세대의 계도성이라는 외부 억압에 맞서 차별화하고 지켜내야 할 장소로 언급된다. 저항을 금지하는 사회 현실은 영화적 표현조차 검열로 불허하고 감독이 이를 가시화하는 과정에서 대학은 저항의 불가능성을 가능성으로 배태하는 공간이 된다. 이러한 가능성은 영화 속 인물들이 언급하는 “우리들의 시대”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희망으로 뒷받침되며 이를 꿈꾸게 하는 장소가 대학인 것이다. 멜랑콜리적인 방식으로 세상에 맞서던 인물들은 영원한 꿈을 꾸는 죽음을 선택하거나 꿈을 향한 통과의례적인 군입대에 선별됨으로써 미래를 대비하게 된다. 이에 반해 21세기 영화인 <족구왕>에 등장하는 대학은 외부에 저항하고 변별되는 장소가 아닌 기성 사회의 전형을 이미 시현하는 공간으로 변모한다. 계급, 취향, 젠더 등의 신자유주의적 현실에 의해 배제의 원리가 내면화된 대학 내에서 만섭 일행이 대결하는 대상은 이제 사회 체제나 기성세대가 아닌 대학생들 내부에 만성화된 자발적인 현실 추종과 타자 배제의 원리이다. 영화 속에서 족구는 ‘재미’와 ‘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 무목적성을 전파하면서 소외되었던 무장소성을 탈영토화한다. 규정에서 벗어나며 대학 캠퍼스를 공터화하는 족구는 배제되었던 것들을 호출하고 타자와 어울리면서 하고 싶은 것을 현재, 이곳에서 한다는 의의를 부여한다. 결국 만섭은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의 이분법적인 선택의 경계를 흐리고 “~하지 않는 것을 선호함”을 주장함으로써 그 자리에 연애, 족구를 치환해 가면서 잠재성을 이동해가는 횡단적 잠재성을 실현하는 것이다. 이는 대학생들의 현실 대응력이 신자유주의적인 현실에서 의미로 환원되지 않으며 그 견고함에 균열을 가하는 무위의 힘으로 변모됨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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