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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지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저널정보
구보학회 구보학보 구보학보 제16호
발행연도
2017.6
수록면
517 - 542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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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김유경의 『청춘연가』와 장해성의 『두만강』을 통해 난민 여성이 어떻게 유동하는지, 그녀들의 몸이 어떻게 자본주의 교환 구조 속에 놓이게 되는지, 그 교환 구조에 대해 고찰하고, 나아가 난민 여성의 수난이 신자유주의 아래 경제적 난민으로 전락해 가는 모든 개인들의 문제와 연동하고 있음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두 소설 모두 주인공 여성은 ‘가장(아버지)의 몰락 장마당에서호구 해결 인신매매와 탈북 정착의 실패(혹은 탈북의 실패)’라는 과정을 겪는다. 두 작품은 여성이 자본주의에 노출되는 과정과 그 결과 인신매매를 당하기까지, 즉 상품 화폐의 교환 구조 속에 자신의 ‘몸’을 ‘상품’으로 내놓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북한의 어떠한 재화보다 세계 자본 체제에 태환성(兌換性, convertibility)을 가지는 것은 북한 여성의 ‘몸’이다. 여기서 탈북 여성의 탈출기는 이중의 의미에서 ‘목숨을 건 도약’이 된다. 하나는 실제 목숨을 건 탈출이며, 다른 하나는 ‘화폐’로 교환되는 ‘상품’으로서의 ‘몸’이다. 두 소설은 남한 정착에 실패하는 여성 인물을 통해 순결 이데올로기나 ‘국민 되기’ 서사를 그려내지만, 서사의 이면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교환 구조에 내몰린 여성이 교환을 중지했을 때 맞이하는 파국이다. 그리하여 『두만강』의 ‘혜영’, 『청춘연가』의 ‘선화’는 죽음에 이른다. 한편, 『청춘연가』의 경옥은 남한 도착 후 합법적 매매춘을 위해 다시 일본으로 월경한다. 경옥의 서사는 남한 사회에 진입한 탈북자들이‘경제적 난민’으로 재난민화되는 과정이다. 세계 체제로 확대된 ‘M-C-M’의 상품화폐 교환의 장에서 상품으로 전락한 인간은 끊임없이 ‘목숨을 건 도약’을 통해 교환 체계에서 밀려나지 않도록 하거나, 혹은 교환의 순환 고리를 단절함으로써 죽음에 이르는 수밖에 없다. 이 지점에서 탈북 여성의 문제가 비단 그들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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