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나래 (성공회대학교 신학연구원)
저널정보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이화어문논집 제43호
발행연도
2017.12
수록면
5 - 24 (20page)
DOI
https://doi.org/10.29190/JEKLL.2017.43.5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는 조선후기 문헌설화를 통해 당대 이야기 속 기쁨의 가치에 주목했다. 삶을 기쁘게 영위하는 것, 그렇게 살도록 만드는 이야기야말로 적극적인 정치적 의지를 담을 수 있으므로, 이를 살핌으로써 고전 해석의 현재적 의의도 되새기고자 했다. <죽은 아이를 살리게 한 이씨>와 <중매를 선 김우항>은 과부ㆍ몰락 양반 같은 인물들이 자식의 죽음ㆍ불명예스러운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 크게 기뻐하면서 삶의 자세를 바꾸게 된 이야기이다. 인물들에게 지극히 고통스러웠던 문제는 ‘인간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와 같이 삶의 근본적인 질문에 닿아 있었다. 그들은 고통이 해결되면서 느낀 충만하고 벅찬 감정을 통해 은혜를 베푼 이에게 귀의하거나 모든 일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게 된다. 위의 이야기에서 선비들은 일상에서 고통 받는 이들의 기색을 먼저 살피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청하는데, 이는 그들의 삶과 감정에 자신을 부딪쳐 관계를 맺으려는 의지적인 태도이다. 선비가 평소 보인 선한 관심과 행동은 주위에서 도덕적 선택 상황을 맞아 고민하던 주변 사람들의 양심도 확인하면서, 고통 받던 이들의 삶을 함께 변화시킨다. 선비 역시 훗날 자신의 행위가 여러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기쁨이 되었는지 확인하게 되고, 이 사연을 전해들은 공동체는 그 감동을 소중한 경험으로 기억하게 된다. 설화 세계에서 선비들이 간통남녀를 처단하거나 억울하게 죽은 이의 한을 풀어주며 성공한 이야기들은 분노와 징치를 통해 윤리적 쾌감을 공유하면서 잃어버린 공동체의 규범을 회복하지만, 본고에서 살핀 이야기들은 소통을 통해 고통 받는 인간을 살리며 기쁨과 감사로 공동체에 활기를 더한다. 기쁨으로 인한 긍정적인 힘은 개인적ㆍ상대적인 행복과 쾌감에서 벗어나 공동체에 깨달음과 감동을 이끌어 내는데, 기쁨에서 비롯된 각성과 활기에는 세속적인 욕망과 질서를 거뜬히 뛰어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