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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고전문학연구 제53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299 - 333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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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통-용서-보은’의 서사구조는 조선시대까지도 궁중 나례에서 재현된 처용 이야기처럼, 간통 현장에서 용서를 택한 본부의 행동을 기리고 있다. 그런데 종래의 간통-용서 서사에서 비난받던 인물을 심정적인 ‘나’로 초점화 한 이야기들이 조선후기 이야기판에 등장한다. 이때 간부인 선비는 자신에게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 적대적일 수밖에 없는 본부와의 관계를 풀어가야 했고, 본부의 용서 이후 윤리적 주체로서의 ‘나’를 재구성해야 할 과제도 안게 되었다. 선비가 만난 인물은 재력 있는 장부이면서도 사회에 들어오지 않거나, 신분이 낮지만 의롭고 성숙한 혹은 성공한 자들이었다. 이야기는 공동체 질서 밖으로 밀려나간 힘세고 반체제적인 인물의 생존 방식을 고민하거나, 하위계층의 성장을 기득권의 입장에서 예사롭지 않게 바라보고 있다. 선비들은 타자의 환대나 용서에 응하며 윤리적 주체로 성장하지만, 이야기마다 시각의 차이를 보인다. 선비들이 상대방과 동등한 인격적 관계를 형성하거나 차이를 인정하는 경우, 선비는 타자의 존재와 응시로 인해 위기감과 책임의 문제를 끊임없이 상기하게 된다. 그러나 후대로 갈수록 선비가 자신의 윤리로 상대방을 포섭하는 이야기들이 전승에서 다수를 차지하게 되는데, 반성과 고민을 멈춘 주체는 결국 계급적 정체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타자를 자기 기준으로 재해석하며 자기보존 욕망만을 강조하기에 이른다. 조선후기 이야기기판은 환대와 적대를 오가는 타자를 등장시켜 윤리적 주체인 선비와 타자의 관계맺음을 진지하게 고민했었고, 타자를 우선 생각하는 윤리적 관계맺음이 얼마나 쉽지 않은지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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