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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민순의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저널정보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불교문화예술연구소 불교문예연구 불교문예연구 제8권
발행연도
2017.2
수록면
63 - 104 (4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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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불교교단의 ‘k?ama’는 승려 자신의 범계(犯戒)에 대한 자각, 그에 대한 승단 내에서의 시인과 용서, 재발방지 약속 등이 요구된 행위의 기법으로, 무거운 죄의식의 심리상태가 반드시 수반되는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단어가 중국에서 ‘참마(懺摩)’라는 음사를 넘어 ‘참회(懺悔)’라는 한자어로 의역되면서 죄의식을 동반한 심리적 깊이감과 행위의 이미지를 동시에 갖게 되었고, 죄의식을 표현하는 독자적인 의례로서 참법(懺法)이 독립되어 집단적 참회의식을 넘어 국가적 의례행사로 발전하기도 했다. 이는 재이를 막고 기복을 구하며 공덕을 얻는 세속적 이익추구의 행동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무상(無常)과 무아(無我)라는 불교 고유의 가르침에 위배되는 것이었다. 이에 천태 지의(天台智懿) 이후 한자문화권의 불교사상가들은 참법을 사참(事懺)과 이참(理懺)으로 나누어, 이참이야말로 일체공(一體空)이라는 세계의 실상을 관할 수 있는 핵심단계로 보고, 오회(五悔) 등의 행위는 사참으로 분류하여 별도의 수행단계로 간주하였다. 이로써 참회 또는 참법이라는 언어적 행위적 기표(記標, Signifiant)는 의식(意識)과 의식(儀式)이라는 두 가지 기의(記意, Signifie)를 갖추게 되었다. 구원의 종교이자 고백의 종교이기도 한 기독교의 참회/회개는 당초 타락한 종교문화에 대한 성찰과 그로부터의 각성?회심이라는 심리상태를 세례라는 상징적 정화행위로 구체화한 개념이었지만, 점차 참회의식과 고백이라는 새로운 행위양식 속에서 복종과 신에 대한 관상(觀想) 그리고 영혼의 구원을 추구하게 되었다. 이처럼 기독교 전통의 참회와 고백은 행위양식보다는 사고와 성찰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었다. 기독교와 불교의 참회는 모두 인간의 가능성에 대한 신념에서 출발하며, 궁극적 실재에 대한 증득과 체현이라는 점에서 상통하는 바 있지만, 불교의 참회/참법 개념에 각별히 의식(儀式)적 넓이와 의식(意識)적 깊이가 더해져 사참과 이참이라는 두 방향으로 심화되었다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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