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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용식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호남학 호남문화연구 제64호
발행연도
2018.12
수록면
281 - 303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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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는 역사의 승자인 신라 중심의 역사서로서 역사의 패자인 백제에 관해서는 극히 소략한 정보를 싣고 있는 역사적 불평등의 결정판이다. 『삼국사기』를 주도적으로 편찬한 김부식은 신라 무열왕 후손으로 경주 사람이기 때문에 그의 역사관은 신라 중심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런 그의 역사관에 의해 백제에 관한 기록은 왜곡과 축소의 과정을 밟는다. 예를 들어 『삼국사기』 악지의 백제악은 신라악에 비하여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매우 소략하고 부정확하다. 신라 중심의 역사관을 가진 『삼국사기』 악지의 편찬자는 중국 역사서인 『통전』과 『북사』를 인용하여 백제 음악을 소략하게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백제 음악에 관한 역사 기록이 극히 적기 때문에 음악사 서술에 『삼국사기』 악지의 정보를 전적으로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중국 역사서인 『통전』과 『북사』를 인용한 『삼국사기』 악지의 백제악은 실제 백제에서 연행되던 음악을 기록한 것이 아니다. 이는 7~8세기 당나라 궁중에서 연행되던 잡기 중의 하나인 백제악을 기록한 중국의 역사서를 그대로 인용하여 백제악의 항목에 수록한 것이다. 즉, 『삼국사기』 악지에 담긴 백제악에 관한 정보 대상들은 ‘객관적 사실’이 아니다. 『삼국사기』 악지의 편찬자들은 원전 자료의 ‘의도적 선택’을 통해 그들의 입맛에 맞는 역사를 기록하는 ‘의도적 왜곡’을 저지른 것이다. 역사의 패자인 백제인들은 이미 경험 주체로서의 자기 설명 기회를 잃었고, 표상된 역사에 자기 기억을 남기지 못하였다. 그리고 『삼국사기』 악지의 백제악에 관한 정보는 ‘대상의 진실’이 아니라 편찬자들이 선택한 중국 사료에 근거한 왜곡된 정보이다. 김부식과 『삼국사기』 편찬자들은 신라 중심의 역사관으로 역사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들은 역사적 패자인 백제의 음악사를 의도적으로 왜곡했다. 『삼국사기』에 기록된 백제악을 백제의 음악으로 예단하는 현상은 역사서에 내포된 오류를 간과하고 무오류를 전제하는 우리 음악사학계의 맹목적 문헌주의의 결과로 왜곡된 정보를 수용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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