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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지혜 (한국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겨레어문학회 겨레어문학 겨레어문학 제67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69 - 98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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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고전소설 학습자가 고전소설이 던지는 문제의식을 현대의 문화콘텐츠와 연결지어 고전소설에 흥미롭게 접근하고, 고전소설에 지금-여기의 삶과 연계되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시공간적 배경에서 거리가 있지만 생계수단이 부재한 하층 여성을 향한 사회적 낙인이 등장하는 고전소설 <변강쇠가>와 현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비교함으로써 낙인의 특성, 낙인에 대응하는 약자의 방식 차이를 살펴보았다. 사회적 낙인은 두 텍스트에서 공통적이었으나 <변강쇠가>에서는 개인의 빈곤, 사회적 재난의 근본적 원인이 되는 구조적 모순을 은폐하고, 원인을 개인화/개별화해 하층 여성을 향한 억압을 정당하게 여기는 사회의 모습이 부각되었다.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낙인찍힌 하층 여성이 낙인의 재생산에 동참하고, 자신을 향한 낙인을 내면화하는 모습을 통해 사회적 낙인이 지속되면서도 변주됨을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하층 여성이 처한 열악한 사회경제적 조건과 그들을 향한 낙인은 시대의 변화와 무관하게 강고함을 알 수 있다. 두 텍스트를 통해 사회적 낙인과 낙인의 내면화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공동체의 연대하는 신체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변강쇠가>에서는 기구한 삶을 산 하층 여성의 삶을 온전히 공감하고 지지하는 인물이 부재했으나 그 가능성을 뎁득이로부터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연대의 뿌리를 내릴 지반이 마련되지 않았기에 옹녀의 서사는 부지소종(不知所?)으로 기록된다.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옹산 공동체가 공통 지반을 넓혀가면서 하층 여성과 공통 감각을 공유했기에 연대하는 신체가 되었다. <변강쇠가> 결말에서 사라진 옹녀의 오늘날 모습을 <동백꽃 필 무렵>에 등장하는 하층 여성들을 통해 다양하게 만날 수 있고, <동백꽃 필 무렵>에서 낙인에 대응하는 옹산 공동체는 옹녀에게 부재한 연대하는 신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현대 학습자들은 <동백꽃 필 무렵>에 등장하는 하층 여성의 삶을 통해 낯선 텍스트인 <변강쇠가> 속 옹녀의 비극적인 삶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서사적 상상력을 기를 수 있으며, 현대 문화콘텐츠인 <동백꽃 필 무렵>이 제기하는 서사적 질문의 원형이 <변강쇠가>에서도 나타남을 발견함으로써 고전서사의 생명력을 담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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