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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오예지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인문논총 제78권 제3호
발행연도
2021.8
수록면
47 - 83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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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가야트리 스피박의 『포』 비평을 바탕으로 소설 속 여성인물인 수잔이 남성의 공간을 반복적으로 재현하는 장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그녀의 물리적, 인식론적 공간 전유 문제가 여성주의적인 관점에서 뿐만 아니라 제국주의와 문학의 공모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주장하고자 한다. 수잔의 남성 공간에 대한 열망은 1장과 2장에서 각각 여행기, 서신 등 기존의 영국 소설의 형식들을 차용함으로써 문서로 작성되었다. 그녀의 사적인 경험이 권위를 가진 작품으로 만들어짐으로써 수잔은 작가인 포의 방을 전유할수 있게 되었고 또한 영국 내부에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모색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개인의 경험을 문학으로 각색하여 이야기하는 행위에는제국주의적인 기획에 공모하는 측면이 분명히 존재한다. 에드워드싸이드의 주장처럼, 소설과 같은 내러티브 속에서 영토의 실질적인점유와 그의 소유권의 문제, 나아가 미래의 계획까지도 결정되기 때문이다.1) 수잔의 글쓰기와 작가되기가 남성 공간을 반복적으로 재현하며 재의미화 하는 과정은 제국주의의 타자 공간에 대한 열망, 즉식민지에 대한 인식론적인 재생산을 통한 지배와 정치, 경제적인 실질적 지배의 핵심이 되는 식민의 열망과 동일선상에 위치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소설은 수잔의 글쓰기와 공간의 소유권을 갖고자하는 노력이 사회적인 의미와 영향력을 갖기 위해서는 그녀의경험을 승인해줄 남성 독자와 이름을 빌려줄 남성이 필요하다는 현실을 수잔과 포의 관계를 통해 드러내고 있다. 소설은 수잔이 제국주의에 공모하게 되는 작가/화자로서의 한계를 4장의 익명의 화자를 통해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을 찾는다. 익명의 화자가 프라이데이의 집을 두 차례 방문하는 마지막 장면을 통해문자/음성 언어가 아닌 침묵과 감각의 언어로 타자와 나의 관계를묘사함으로써 몸에 남아 있지만 결코 말해지지 않은 경험을 들을 수있는 공간을 모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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