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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유승환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우리어문학회 우리어문연구 우리어문연구 제71호
발행연도
2021.9
수록면
245 - 297 (53page)
DOI
10.15711/WR.7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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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인민군 치하 서울에서의 경험을 기록한 유진오, 백철, 최정희의 고백적 반공 수기를 검토하여, 이 시기 ‘잔류파’와 ‘도강파’의 논리를 복원하는 한편, 양자의 논리가 마주치며 굴절되고 봉합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한국전쟁기 부역 문인에 대한 사후처리 과정에서 이 시기의 특징적인 글쓰기 양식으로서의 자기반성적인 ‘고백적 글쓰기’의 장이 열린다. 이때 잔류파에게 요구된 반성적 자기고백은 잔류파에 대한 처벌이라는 맥락을 넘어, 도강파의 논리 이면에 존재하는 특정한 심정과 마주치는 것으로서, 도강파 문인들의 자기 정당화에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것이기도 했다. 이 시기 고백적 반공 수기는 잔류파와 도강파가 마주치는 ‘공모의 공간’에서 창출되었고, 남한 체제를 승인하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한 논리적 기예를 수반했다. 도강파 유진오, 잔류파 백철과 최정희의 수기는 이러한 논리적 기예의 특징적 사례를 보여준다. 유진오는 자신을 버리고 남하한 남한 정부에 대한 회의를 드러내면서도 반공논리의 사후적 재구성과 세계사적 보편성이라는 역사철학적 관점을 경유한 냉전 논리의 추수를 통해 이를 봉합한다. 백철은 자기 자신을 문화주의적 문학인으로 규정하고 정치와 문화의 관계를 재설정함으로써 체제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한편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최정희는 정치적?이념적인 비-주체로서의 ‘여성성’을 의도적으로 강조함으로써, 국가체제의 요구를 폐기하고 다시 이를 통해 새로운 ‘문학’의 성립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도를 보여준다. 이러한 세 문인의 고백적 수기는 이 시기 이루어진 체제의 승인을 위한 논리적 기예의 특징적 사례이자, 이후 이들의 후속작업과 연속성을 가진다. 이는 이 시기 고백적 수기를 국가적 강제력을 배경으로 한 일종의 전향으로 파악할 수 있는 가능성과 함께, 이러한 전향을 통한 사상적 변모를 이후 냉전기 한국문화의 사상적 기반 중 하나로 사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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