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기윤 (한림대학교)
저널정보
호남사학회 역사학연구 역사학연구 제71호
발행연도
2018.8
수록면
225 - 251 (27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는 지난 50년 사이에 압도적으로 자주 인용된 학술 문헌이다. 그 간 쿤이 이 책에서 과학 활동의 성격을 탐구하면서 사용하기 시작한 개념인 정상과학, 패러다임, 또는 공약불가능성이 어떤 의미인지, 또는 그 아이디어들이 당대의 철학자들의 아이디어와 어떻게 구분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용될 수 있는지를 논하는 철학적 시각의 연구물들이 주로 출판되었다. 그런데 교육학에서 회계학에 이르기까지 문자 그대로 현대 학문 분야의 톤을 만들어 낸 듯 보이는 이 책의 지성사적 의미를 살펴보는 작업은 아직 미답의 경지로 남아있다. 이 논문은 우선 과학사학자들과 지성사학자들이 『과학혁명의 구조』를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읽었는지를 살핀다. 과학사학자들이 이 책을 전형적인 사상사로서의 과학사 교과서로 읽었다면, 지성사학자들은 이 책이 냉전의 산물일 뿐 아니라, 미국 지성사의 사상적, 제도적 유산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읽어냈다. 다른 한 편, 현대의 과학학, 과학기술학, 또는 과학기술과 사회라는 이름의 학문 분야의 학자들은『과학혁명의 구조』의 독서로부터 과학지식의 사회적 분석이 가능할 뿐 아니라 필요하다는 결정적인 영감을 얻었다. 하지만 쿤은 자신의 책이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는 사실에 불쾌해 했다. 이들이 자신을 오해했다는 것이다. 과학학 학자 스티브 풀러는 쿤이 냉전의 전사 코넌트 총장의 대리 싸움꾼 노릇을 하면서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자각하지 못했다는 묘한 분석을 내 놓았다. 이 글은 『과학혁명의 구조』가 냉전의 해로운 유산을 남긴 작품이라는 과학학자 스티브 풀러의 주장을 개관하고 그 무게를 가늠한다. 『과학혁명의 구조』는 과학을 과학 이론으로 이해해 온 학계가 과학의 실제 활동에 눈을 돌리게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책이었다. 그리고 온갖 학계가 분과 학문 분야로 전문화 되는 과정의 증후이면서 동시에 그 과정을 추동하는 힘이었다. 그 과정에서 작동했던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교육적 상황에 대한 역사적 연구는 최근 확장되어 가는 냉전 연구를 통해서『과학혁명의 구조』의 내용이나 쿤에 대한 이해를 넘어서서 쿤이 살았던 세계에 대한 이해로 확장되어 가고 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