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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송희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동양철학연구회 동양철학연구 동양철학연구 제107호
발행연도
2021.8
수록면
103 - 134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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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맹자』에 나타난 맹자와 고자와의 논변을 분석함으로써 고자의 사상을 명료한 언어로 서술하고 그 정치적 의미를 추출하는 것이다. 고자의 사상은 맹자의 사상과 근본적으로 대립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맹자의 논리를 강화시켜주는 유용한 역할을 한다. 본고에서는 『맹자』 「고자 상」 1~4장에 나타난 고자의 인내의외(仁內義外) 논변에서 고자가 사용한 인(仁)과 의(義)의 개념을 ‘즐거움(悅)’을 기준으로 구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즐거움의 대상을 기준으로 仁과 義를 각각 ‘나의 즐거움’과 ‘타(他)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또한 인과 의는 외부 환경의 변화와 함께 변화하는지 그렇지 않는지를 기준으로도 파악된다. 그러나 이러한 ‘나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과 ‘타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은 성(性)의 배타성으로 인해 항상 공존 가능하지 아니함으로 필연적으로 선택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 선택은 「공손추 상」 2장에 나타난 고자의 부동심 개념을 통해 해석 가능하다. 그 결과 고자의 사상은 식욕과 색욕, 감정과 같은 본능적 자기 만족을 본성(性)으로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義)를 인(仁)보다 중시되어야 할 것으로 여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고자에게 강한 자(不動心者)는 자신의 안위보다 우선적으로 세속의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을 더 중요시 여겼던 인물임을 도출해낼 수 있다. 이러한 개념의 분석으로 이해한 고자의 사상의 정치적 함의는 첫째, 고자의 사상은 현실옹호주의의 철학이며, 현실옹호주의의 철학은 위정자의 입장에서 유용한 정치철학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자 철학은 당대 기득권에게 도움이 되는 사상적 기반 역할을 했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또한, 고자의 현실옹호주의에서 바라보는 인간이란 생존에 필요한 생물학적 · 사회적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을 제일의 가치로 둔 자들이었다. 이는 겉으로 드러난 인간을 있는 그대로 파악했다는 점에서 합리적이었다. 이러한 현실에 대한 객관적 인식은 현실 적응력을 높여 인간이 현실에서 강인한 존재가 되도록 쉽게 도와준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그러나 고자의 사상은 인간의 내면에 있는 자기 창조욕과 자기 실현의 욕구를 인정하지 않고 시대에 적응하는 것만을 가장 가치있는 것으로 여긴다는 점에서 인간의 전체를 설명하지는 못한다. 고자와 맹자는 이러한 인간에 대한 기본 이해에 의해 대립하였으나, 오히려 고자와 맹자 간의 명확히 구분되는 인간관은 인간에 대한 다층적 이해를 가능케해준다는 점에서 서로를 절충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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