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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전병철 (경상국립대학교)
저널정보
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소 南冥學硏究 南冥學硏究 제71호
발행연도
2021.9
수록면
225 - 255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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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 경상우도 진주에서 출생한 台溪 河溍(1597-1658)은 일평생 혹독한 시련을 겪으며 살아간 학자였다. 그가 태어난 해에 정유재란이 일어나 강보에 싸여 피난을 다니는 동안 몇 차례 죽을 뻔한 위기에서 살아났다. 1623년 인조반정으로 인해 남명학파가 정치적으로 몰락했을 당시 소과에 급제하여 출사를 위한 첫걸음을 떼었다. 1633년 문과에 급제하여 관직에 나아갔지만, 3년 뒤에 병자호란을 당해 국가의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병이 들어 고향으로 돌아와 만년을 보낼 때는 당시의 사회적ㆍ정치적 상황 속에서 남명학파를 존속하기 위해 고심하고 노력했다. 이처럼 하진은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일생을 살아갔는데, 그 삶의 고뇌와 지향이 그의 문집인 『台溪集』에 오롯이 담겨 표현되어 있다. 그런데 기존 연구에서는 『태계집』의 간행 과정과 판본에 대한 고찰이 자세하게 다뤄지지 않아 명확하게 파악되지 못했다. 그러므로 이 글은 『태계집』이 몇 차례나 간행되었으며, 각 판본의 구성 내용과 특징은 무엇인지를 고찰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이번 조사에서 『태계집』의 간행이 네 차례나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밝혔다. 初刊本 2권 2책은 1683년 4월에 진주 응석사에서 간행되었다. 再刊本은 본집 2권 2책, 속집 2권 1책, 연보 1책으로 구성했는데, 본집은 1734년 12월에 진주 응석영당에서 초간본을 복각한 것으로 추정되며, 속집과 연보는 1824년 진주 청운암에서 중간했다. 三刊本은 1841년에 화재로 인해 이전의 목판이 소실되어 1848년 6월에 진주 경운재에서 완전히 새롭게 판각했다. 四刊本은 1894년에 東學의 피해를 입어 1899년 봄 산청 여사촌의 종약소에 간역청을 설치하여 1900년 5월 24일에 중간을 마쳤다. 許愈가 告成文에서 사간본이 가지는 판본적 의미를 ‘정밀함’이라고 밝혔듯이, 4종의 판본 중에서 사간본이 가장 완정된 형태를 지닌다고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작자의 행적과 작품의 내용을 고찰하여 시 작품을 창작 시기순으로 열거하고 있는 점도 작품의 내용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므로 수록된 시문에 대한 분석은 사간본을 대상으로 삼아 살펴보았는데, 남명학파의 일반적인 성향과 달리 하진은 총 392제 554수라는 비교적 많은 수량의 시 작품을 남겼다. 또한 당시풍의 문학적 취향이 두드러진 감상적 서정시와 서경시를 많이 지었으며, 다양한 형태의 잡체시도 상당수 창작했다. 상소문에서는 하진의 충직과 절의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 『태계집』의 서발문을 지은 작자들과 하진의 죽음을 애도하는 만시에서 공통적으로 칭송하는 내용은 죽음을 무릅쓰고 올린 상소문의 강직한 언론에 대한 것이다. 『태계집』에는 성리학에 관한 논설이 보이지 않는데, 이런 측면은 남명학파의 특성과 일치하는 점이다. 이런 맥락에서 하진이 1633년 4월 문과에 급제하여 처음 벼슬에 나아갔을 때, 남명 사상의 핵심이 담겨 있는 「신명사도명」을 계승하여 「신명사기」를 저술한 사실은 그 의미가 심장하다. 『태계집』의 간행 의미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태계집』을 통해 인조반정 이후 남명학파 학자들이 당시의 정치적 타격을 극복하고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살펴볼 수 있다. 둘째, 17세기 중기에 활동한 관리로서 하진은 병자호란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어떻게 인식했으며, 극복하기 위한 실천 방안으로 무엇을 제시했는가를 고찰할 수 있다. 셋째, 『태계집』에 수록된 작품들에 근거해 하진의 문학적 성취를 파악할 수 있으며, 이것을 통해 남명학파 내에서도 문학 방면에 뛰어난 성과를 이룬 인물들이 있었고 그들에 대한 발굴과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환기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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