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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민구 (서강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한국문예비평연구 한국문예비평연구 제72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93 - 138 (46page)
DOI
10.35832/kmlc..72.20211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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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전선시첩(戰線詩帖)』(1984)의 수록 시편에 대하여 미셸 세르의 이론과 정신분석비평의 논변을 통해 시적 주체의 특성을 밝힌다. 1950년대에 종군한 이들의 작품은 선전적 문체와 불투명한 신분 탓에 예술적 가치에 미달한 작품으로 보일 수 있지만, 본고는 ‘선전’을 일종의 ‘대신해서 쓰기’의 메시지 회로로 부르면서 이 선전 회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요인과 이를 방해하는 요인의 병존을 탐구한다. 그들은 대타자를 대신해, 그리고 전쟁터의 병사들을 대신해 쓴다. 미셸 세르는 메시지 회로를 구성하는 두 개념(작인)으로 ‘천사’와 ‘기생자’를 든다. ‘천사’는 메시지 회로의 안정적 유지를 위해 바깥으로 사라지며, 이격된 두 항들(주는 자와 받는 자)을 결속하는 관리자이다. 그들은 메시지를 대신해서 전달할 뿐 그 내용(주제)을 변형하지 않는다. 반면 ‘기생자’는 숙주 안에서 살면서도 그의 문법에 복종하지 않고 오히려 숙주의 결핍을 드러낸다. 그는 의미의 투명한 전달을 방해하는 소음이자 다양한 해석가능성을 열어놓는 창조적인 작인이다. 이를 정신분석 논변에 적용해볼 때 ‘천사’는 대타자의 온전함(A)에 의존하여 상징계 속 충실한 기표이자 나아가 대변자로서의 지위에 동일시하려는 반면, ‘기생자’는 상징계의 불안정을 상기시키는 지워지지 않는 증상이자 이상적 의미(기표)를 모호하게 만들어 그의 결핍()을 포착하고 상징적 의미가 기입되지 않은 상태에 애착하는 궁핍화된 주체로 표명된다. 종군자-천사가 전선과 후방을, 국가이념과 병사를 이어주는 ‘사라지는 연결자’라면, 종군자-기생자는 그런 단순한 연합에 포함되지 않고 그것을 방해하는 의미 횡단을 시적으로 추구한다. 살펴본 대로 시적 주체의 두 작인들을 분석한다면, 6?25 초기 종군시들이 지닌 상징계로의 지배적 순치와 물러남의 병존을 읽을 수 있고, 그리하여 문학적 응전 양식의 주체적 태도를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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