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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노라 길들이기 : 희곡 『사랑의 각성』과 「종신대사」의 비교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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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lightenment of Naturalized Nora : A Comparative Study of “The Greatest Event in Life” and The Awakening of Love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등천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저널정보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제61호 KCI Accredited Journals
발행연도
2017.2
수록면
181 - 212 (32page)
DOI
10.35419/kmlit.2017..61.005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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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노라 길들이기 : 희곡 『사랑의 각성』과 「종신대사」의 비교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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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센의 『인형의 집』은 1910년대 말 1920년대 초에 후스와 양건식에 의하여 차례로 중국어와 한국어로 번역되었다. “인형의 집”에서 뛰쳐나간 노라는 양국에서 선풍을 일으켰으며, 후스와 양건식은 각각 희곡 「종신대사」와 『사랑의 각성』을 창작하여 그들이 바라는 노라를 재현했다. 두 작가는 한편으로 『인형의 집』의 무대 공간, 갈등 구조, 여성의 가출 모티프를 차용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각각의 근대 기획에 근거하여 중국판 노라와 한국판 노라의 이야기를 형상화하였다. 이 연구는 『인형의 집』을 매개로 삼아 『사랑의 각성』과 「종신대사」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봄으로써 양건식과 후스의 근대 기획을 고찰했다. 첫째, 『사랑의 각성』과 「종신대사」는 신구가 혼재하는 중산층의 집을 무대 공간으로 설정했다. 아버지가 부재한 해군 대위의 집은 네이션이 부재한 조선의 식민지 현실을 상징적으로 드러냈으며, 아버지가 절대적 권위를 갖는 톈야메이의 집은 유교 사상에 철저히 지배된 당대 중국의 현실을 체현했다. 둘째, 『사랑의 각성』과 「종신대사」는 외부인과 가족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삼각형 갈등 구조를 사용했으며, 갈등의 초점을 외부인과 가부장의 대립에 두었다. 이러한 갈등은 결국 서양과 동양, 신과 구의 대립으로 귀결된다. 셋째, 노라의 자율적 각성과 달리 『사랑의 각성』과 「종신대사」의 여주인공은 모두 남성에 의하여 각성에 이른다. 중국 여학생 톈야메이는 애인 천 선생이 전해 주는 쪽지를 보고 가출하는 반면 조선의 주부 혜원과 동숙은 남편의 훈육을 받고 이혼 요구를 포기하며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이처럼 양건식과 후스는 서로 다른 방식을 통하여 여성을 훈육하고 계도하였다. 이러한 차이점을 통하여 양건식과 후스가 지향하고자 하는 근대의 상을 엿볼 수 있다. 양건식은 여성을 사적 영역에 가두고 공적 영역에서 남성만의 근대를 지향한 반면에 후스는 여성을 가출 공동체에 포섭시켜서 근대를 추구하고자 했다. 이것은 양건식과 후스만의 인식이 아니라 양국 남성 지식인들이 공유한 의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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