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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韓知延 (중앙대학교)
저널정보
중국어문논역학회 중국어문논역총간 中國語文論譯叢刊 第51輯
발행연도
2022.7
수록면
93 - 111 (19page)
DOI
10.35822/JCLLT.2022.07.51.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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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하듯이 후스는 20세기 초 정치적⋅사회적⋅문화적 과도기 속에서 끊임없이 고군분투했던 지성인이자, 중국을 이성적으로 개조하고자 했던 실용주의적 ‘자유주의자(liberalist)’였다. 특히 자유주의는 후스가 평생 견지했던 그의 신념이자 이상이었기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근거하여 본 논문에서는 1940년대 말 후스의 자유주의를 논의대상으로 삼아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그 실천적 함의를 고찰하였다.
첫째, 1940년대 말, 후스는 집필활동과 방송 강연 등을 통해 ‘자유주의’의 필요성을 재차 피력했다. 이 시기 후스는 ‘관용’의 정신에 근거한 자유주의를 제창, 당시 중국 사회에 ‘관용’의 정신이 결핍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주목할 점은 이 시기 후스는 학문적⋅관념적 차원에서의 자유주의보다는, ‘정치적 자유주의’의 필요성을 제창한다. 특히 후스는 ‘관용’의 정신에 근거한 자유주의를 주장, ‘반대당에 대한 관용’을 제안하여 정치개혁을 향한 실천 의지를 보여주었다.
둘째, 1940년대 말은 중국 현대사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는 시기일 뿐만 아니라, 후스 개인에게도 있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주목할 점은 후스가 중국 대륙을 떠나기 몇 개월 전에 ‘자유주의’를 주제로 공개 강연을 진행, 당시 억압된 체제에서 정치적 표현의 자유가 무엇보다도 시급함을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후스는 부자유와 불관용이 팽배했던 시대적 병폐를 좌시하지 않았으며, 자유주의에 근간을 둔 비판적 발언과 행동을 실천으로 옮겼다. 요약건대, 1940년대 말 후스의 자유주의는 폭정과 전제정치가 난무했던 당시 중국의 정치 현실을 비판하고 이에 맞설 수 있었던 실천적 대안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1940년대 말 후스 자유주의가 지닌 함의는 결코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목차

국문제요
1. 들어가는 말
2. ‘자유’와 ‘관용’, 그리고 ‘개혁’의 구상
3. ‘정치적 자유’를 향한 호소
4. 나가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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