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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승연 (삼육대학교)
저널정보
이중언어학회 이중언어학 이중언어학 제85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187 - 215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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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에서는 중급 한국어 학습자의 구어 발화에서 관찰되는 조사 연속 구성의 유형과 출현 빈도, 정확도를 파악하였다. 그리고 그 결과를 초급 학습자의 발화 연구 결과와 비교하여 학습 기간에 따라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중급 학습자 6명으로부터 6개월 동안 자유 대화 자료를 수집하여 구어 말뭉치로 구축하였다. 총 132,000여 어절 규모의 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한 결과, 중급 학습자는 23개 유형의 조사 연속 구성을 총 138회 사용하였다. 이 가운데 72회가 문법적으로 사용되었고 66회는 오류로 분류되어 약 48.5%의 오류율을 보였다. 이는 초급의 오류율 35.8%에 비해 12.7%나 증가하여 중급에 이르러 조사 연속 구성의 정확도가 매우 낮아졌음을 보여준다. 또한 초급에서는 주로 ‘에는’, ‘에서는’과 같이 의미격 조사와 첨사 ‘는’이 결합한 형태가 높은 순위에 있었으나 중급에 이르면 ‘에도’, ‘에서도’와 같이 ‘도’가 결합한 형태가 더 많이 사용되는 것을 주목할 만하다. 한국어 조사 통합에서는 구조격 조사와 첨사는 선행 조사로 쓰일 수 없으나, ‘을/를도, 은/는도, 이/가도’ 등의 오류가 양산되는 것을 볼 때 이러한 규칙이 학습자 중간언어에는 정립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 연구는 학습자 언어에서 조사 연속 구성의 오류가 화석화되지 않도록 교육과정 내의 적절한 시기에 조사에 대한 종합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학습자의 조사 통합 능력의 변화 양상을 관찰하여 학습자의 문법 습득과 발달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밝힐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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