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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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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최형섭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중국소설학회 중국소설논총 중국소설논총 제63호
발행연도
2021.4
수록면
81 - 118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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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馮夢龍(1574-1646)의 <莊子休鼓盆成大道>(이후 <장자휴>라 약칭)를 분석 대상으로 20세기 이전 이 작품의 프랑스와 영국에서의 전파 상황, 수용된 맥락과 배경 등을 살펴보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금고기관》의 세 작품은 유럽에서 제일 먼저 번역 간행된 중국 소설이었다. 이 작품을 번역한 사람은 프랑스 예수회 소속의 중국 선교사 당뜨르꼴(1664-1741)이었다. 그가 불어로 번역한 작품은 뒤 알드(1674-1743)의 《중화제국전지》(1735)에 수록되어 파리에서 간행되었다. <장자휴>는 세 작품 중 가장 유명하고 널리 전파된 작품이었다. 프랑스에서는 《외국인 저널(Journal Etranger)》(1803), 《중국 고사(Contes Chinois)》(1827), 《宋國 夫人, 여자 쌍둥이(La matrone du pays de Soung, Les deux jumelles)》(1884), 《Figaro》(1893.1.31.) 등 신문, 잡지, 단행본 형태로 꾸준히 재간행되었다. 영국에서는 먼저 뒤 알드의 책에 대한 두 개의 영역본, 즉 왓츠본(John Watts, 1736-1741)과 케이브본(Edward Cave, 1738, 1741)을 통해 전파되었다. 이어 퍼시(Thomas Percy, 1729-1811)의 《부인들, 6편의 단편 고사(The Matrons, Six Short Histories)》(1762)에 이 작품이 수록되어 있고, 골드스미스(Oliver Goldsmith, 1728-1774)의 《세계 시민(The Citizen of the World)》(1762) 18번째 편지도 <장자휴> 이야기를 인용하고 있다. <장자휴>의 영역본을 살펴보면 번역자는 작품 속에서 동서 문명을 연결하여 간극을 메꿔주는 적극적인 중개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작품의 기본적인 내용을 대체로 유지하면서, 서구 독자의 문화적 배경과 지적인 토대를 고려하여, 주요 용어와 개념을 바꾸고 세부묘사는 자구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고 비교적 자유롭게 표현하는 번역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필자는 이를 ‘문화 번역’이라 지칭하고자 한다. 《자디그》(1748) 2장 ‘코’는 볼테르(Voltaire, 1694-1778)가 <장자휴>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여 쓴 글인데, 婦德에 대한 허영을 풍자 비판하고 있다. 필자는 <장자휴>에서 발견되는 ‘철학자, 여행, 풍자’의 모티브가 볼테르의 철학 콩트에서 추구하는 글쓰기 경향과 서로 비슷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골드스미스가 《세계 시민》에서 서간체 형식을 취한 것은 특히 몽테스키외의 《페르시아인의 편지(Lettres persanes)》(1721)에서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18세기 유럽에서는 이방인의 시선을 빌어 정치, 사회 문제 등 다양한 분야를 풍자 비판하는 글쓰기가 널리 유행하고 있었다. 이 글을 통해 문화적 배경과 지적 토대의 차이로 인해 작품에 대한 어떤 오독이 발생하고, 상이한 사회 사상적 조류 속에서 어떻게 재맥락화되어 읽히는지를 고찰해 보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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