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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은미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회 한국문학논총 한국문학논총 제89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95 - 130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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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은 1801년의 신유사옥에 연루되어 경상도 장기에서 220여 일 동안 유배의 삶을 살았다. 실질적인 첫 유배였던 장기 유배가 다산 삶의 변곡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이 시기 다산 시의 향방과 성격을 살피는 것은 다산 시문학 전체를 이해하는 데에도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다. 다산은 장기에 머무는 세 계절 동안 60제 160수의 시를 남겼는데, 이 시기 다산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경험과 백성의 어려움에 대한 관심이 담긴 향외적(向外的) 시선의 시보다는 유배라는 자기 문제에 대한 향내적(向內的) 시선의 시를 더 많이 썼다. 비자발적 격리 상태에 있던 다산은 시를 통해 자신의 그리움과 향수, 비애와 비탄 등을 지속적으로 드러내며, 특히 정조 시절과 한양에 대한 회고와 회상의 정서를 특징적으로 보여준다. 유배는 백성의 삶을 보다 가까이에서 살필 수 있는 기회였지만, 백성의 삶에 대한 관심과 고민이 이 시기 다산의 시에는 예상보다 완곡하게 나타난다. 백성의 삶에 대해 유배 이전보다 현실적으로 인식하게 된 것은 확인되지만, 이 시기 다산에게는 백성의 어려움에 대한 각성보다는 자신의 현재 처지에 대한 고심이 더 컸던 것이다. 시를 통해 보자면, 장기에 있는 동안 다산은 유배의 충격 속에서 자신의 문제에 몰두해 있었다. 백성의 삶에 대해서도 이전보다 현실적으로 인식하게는 되었으나, 세계에 대한 적극적이고 비판적인 관심을 시에 드러내지는 않았다. 경세가이자 비판적 지식인인 다산에게도 유배의 충격은 그만큼 컸던 것이다. 그 충격이 완화되기도 전에 다산은 서울로 소환되었고 강진으로 다시 유배되었다. 그러나, 장기 유배기를 통해 시작된 백성의 삶에 대한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경험과 인식은 이후 비판적 각성으로 구체화되어 강진 유배기에는 현실 비판적인 시로 형상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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