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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호태 (울산대학교)
저널정보
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연구원 한국문화연구 한국문화연구 제43권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7 - 37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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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변 암벽에서 발견된 상주 물량리암각화의 주제는 ‘사람의 눈’이다. 눈에 대한 종교적 관념을 구체적으로 나타낸 가장 오랜 사례는 신석기시대 말기의 유적인 시리아 텔 브락 유적의 눈 사원에서 발견된 눈 형상 조소 작품들이다. 청동기시대 이래 메소포타미아의 고대 신들과 영웅들의 눈이 두드러지게 표현된 것도 특별한 눈 관념의 영향 때문일 것이다. 고대 이집트에서도 눈은 특별한 신앙의 대상이 되어 ‘호루스의 눈’에 대한 특별한 관념을 성립시켰다. 이집트의 인물상에서 눈 표현에 특별한 정성을 기울인 것도 이런 관념의 영향일 것이다. 인도의 신화에는 제3의 눈, 지혜의 눈이 언급되고, 그리스신화에는 100개의 눈을 지닌 아르고스가 등장한다. 이런 이야기들도 모두 특별한 눈 관념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의 상주(商周)시대 청동기의 도철문(饕餮紋)과 사천 삼성퇴(三星堆)문화의 신면(神面)은 눈을 두드러지게 표현했다. 변형된 서사물인 산해경에도 눈에 대한 종교적 관념의 흔적이 남아 있다. 이 책에서 언급되는 8~9개의 사람 머리를 지닌 신이한 존재들은 중국에도 고대부터 일부 지역에 눈에 대한 종교적 관념이 있었음을 알게 한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신비한 능력을 지닌 거울 관련 괴담과 기사들도 눈 신앙의 다른 표현일 수 있다. 한국의 신석기시대 유물 가운데에는 눈을 강조한 작품이 여럿 있다. 그러나 한국의 신화, 전설에는 눈 관념과 관련된 이야기가 제대로 담겨 있지 않다. 그런데 고구려의 점쟁이 추남(楸南)에 관한 일화처럼 ‘진실을 꿰뚫어 보는 눈’과 관련된 이야기는 일부 남아 있다. 통일신라 하대나 고려시대에 불교의 밀교 계통 종파에서 주로 신앙한 십일면관음보살, 천수천안관음보살 인식이 눈 관념과 연결되어 민간신앙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도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사실을 함께 고려할 때, 상주 물량리암각화는 한국의 선사 및 고대 눈 관념의 역사가 낳은 결과물로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상주 물량리 암각화는 한국 눈 관념의 역사를 증언하는 주요한 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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