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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염승연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남도민속학회 남도민속연구 남도민속연구 제44호
발행연도
2022.6
수록면
179 - 205 (27page)
DOI
10.46247/NF.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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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는 오래 전부터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두려운 존재였기 때문에 호랑이에 관한 사람들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호랑이의 공격에 대한 다양한 대응책이 만들어졌다. 인간의 경험은 탄생부터 죽음까지의 시간적 경과에 따른 경로도식으로 이루어져 있고, 시간적 이동에 따라 통과의례를 거치면서 특정 공동체 내에서 사회적 의미를 획득하며, 죽음 이후의 장례와 제례와 같은 제의적 절차를 통해 또 다른 종교적 존재로 거듭 태어난다. 그러나 호환으로 인한 예기치 않은 갑작스러운 죽음은 일생의례에 따른 사회적 의미를 단절시키면서 영혼이 저승으로 이동하는 기존의 일생과 달리, 영혼이 온전히 인도되지 않음으로 인해 이승에 거하는 사람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존재로 변형된다. 이러한 호환의 상상력의 일환으로 나타난 실체가 바로 ‘창귀(倀鬼)’다. 조선시대 문헌 속의 창귀는 기존의 호환으로 인해 발생되는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해 실체를 부여함으로써 창귀라는 기표로 등장했고, 지인이나 친인척 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호랑이에게 인도하는 존재로 인식되었다. 설화 <호식당할 팔자>의 경우, 속신을 통해서 호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를 받아들이면서, 호환으로 인한 피해는 피할 수 없다는 운명론적인 관점을 견지한다. 이는 호환으로 인해 공동체가 붕괴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하는 일종의 대응으로 볼 수 있다. 호랑이의 개체 수가 거의 멸종된 상태에 이르자, 호환에 의한 신체적인 경험은 더 이상 발생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호랑이에 대한 목격담이 이어졌던 것을 보면 호랑이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었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특히, 2009년에 전파되었던 <장산범 괴담>에서 사람들이 진술한 장산범에 대한 공통적인 특성은 이전 문헌에서 언급된 창귀의 특성, 그리고 <호식 당할 팔자>의 속신과 연관성이 있다. 이러한 인식은 2020년의 COVID-19 팬데믹 이후 엄습한 예측 불가능한 죽음과 공포가 음악 콘텐츠인 <장산범>과 <창귀>로 다시 재현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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