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정식 (한경대학교)
저널정보
한민족문화학회 한민족문화연구 한민족문화연구 제79권 제79호
발행연도
2022.9
수록면
151 - 178 (28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글은 봉준호 영화 <마더>를 르네 지라르의 희생양 메커니즘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마더>에는 ‘소녀 희생양’인 아정 이외에도 도준, 종팔, 고물상 노인, 엄마와 같은 희생양이 다수 등장한다. 이 희생양들은 죽음, 수감, 추방과 같은 폭력을 통해 사회에서 배제된다. 그들의 행적은 박해의 상투적 전형인 ‘위기(재난)-범죄-징후-처벌’의 도식과 일치한다. <마더>에 나타난 희생양 메커니즘의 특징은 차이의 소멸, 모방 욕망의 반복, 불순한 박해자, 신성화의 부재로 정리할 수 있다. <마더>의 주요 인물들은 희생양 메커니즘의 자장 안에 있다. 도준은 엄마에 의해 정신지체아가 되어 살인까지 한다. 종팔은 고아이자 정신지체아로서 ‘차이의 부재’로 인해 억울하게 수감 되고, 고물상 노인은 이방인이자 하층 계급으로서 엄마의 광기와 모방 욕망에 따라 살해당한다. 또 도준은 근친상간, 종팔과 고물상 노인은 성매매라는 성적 범죄와 관련이 있다. <마더>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인물은 엄마이다. 엄마는 도준의 살인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다. 그 배경에는 동반 자살 시도를 통해 도준을 바보로 만든 죄의식과 광기 어린 모성애, 근친상간 욕망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엄마는 진실을 은폐하는 사악한 박해자이자 비틀린 모성애의 희생양이라는 모순적인 존재로서 불안 사회의 근본 원인이 된다. 지라르에 의하면, 재난이 발생한 사회는 그 재난의 원인 제공자인 희생양의 신성화를 통해 질서를 회복한다. <마더>에서는 희생양에 대한 신성화가 생략된다. 이로 인해 읍내는 질서를 회복하지 못한 채 살인 사건의 진실이 언제 드러날지 모르는 상황이 된다. 이처럼 불안이 잠복해 있는 읍내는 현대 사회의 알레고리가 되며, <마더>는 봉준호가 희생양 메커니즘을 통해 현대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읽어낸 영화가 된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