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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성준 (문화재청)
저널정보
한국고고학회 한국고고학보 한국고고학보 제2022권 제1호
발행연도
2022.3
수록면
93 - 120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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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백제가 추진했던 사회통합의 여러 방식 중 고고학적으로 추론 가능한 우호적 합병의 요인 및 사례에 대한 것이다. 그동안 한성기 백제의 지배력 강화 방식에 대한 연구는 한성양식 토기복합체, 위신재, 횡혈식석실묘 등의 시공간적 분포를 통해 중앙과 지방의 역학관계를 설정하거나, 지배 對 피지배의 구도를 입증하려는 시도가 주류였다. 그러나 최근 도식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여러 변수가 발생하면서, 백제의 영향력 확대 방식을 합리적으로 해석하기 위한 대안의 필요성이 부각되었다. 국가체제의 안정화 단계에서 지방세력은 궁극적으로 지배구조에 편입시켜야 할 개혁의 대상이었지만, 그들의 물질문화에는 이전 세대의 지역전통과 고유역량이 여전히 의미 있는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한성기의 다양한 지역묘제는 국가권력이 추진한 사회통합의 방식과 추이를 담고 있는 자료가 된다. 오산 수청동, 화성 요리, 용인 마북동, 서산 부장리 등 원삼국시대의 최상위 묘제가 한성기 후반까지 존립한 곳은 새로운 체제의 확산이 가속화된 단계에도 기존의 정체성과 역량이 계승된 지역이다. 이 경우에 적용된 통합의 방식은 지배 대 피지배의 구도를 강화하여 세력을 교체하거나 이식하는 것보다는 마한연맹체의 동류의식이 와해되거나 훼손되지 않는 방향에 중점을 둔 것으로 판단된다. 천안 두정동과 서천 봉선리, 청주와 연기 일대의 고분군은 원삼국시대의 최상위 묘제가 한성기 후반의 새로운 최상위 묘제로 전환되면서, 묘역도 유지된 곳이다. 이 경우는 지방세력의 존립이 위태롭지 않도록 상황을 조성해 가면서 점진적으로 통합이 진행되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국가적 차원의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중앙과 지방과의 관계설정 어젠다는 제왕적 리더십의 확립을 위한 지배구조의 개편보다 연맹체적 전통에 근간을 둔 파트너십의 강화였을 가능성이 크다. 지역과의 협력을 공고히 하여 체제의 안정화를 도모한 이 시기 백제의 통합 리더십은 역사적으로 근초고왕 집권 후반기 성과들의 원동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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