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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백승호 (국민대학교)
저널정보
계명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동서인문학 동서인문학 제64권
발행연도
2023.2
수록면
171 - 201 (31page)
DOI
10.37498/HSEW.2020.08.64.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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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소수정파 지도자의 정치적 글쓰기라는 관점에서 채제공 상소문의 특징적인 면모를 검토하였다. 18세기 남인(南人)은 정치적 입장이 위축되어 ‘기무여얼(己戊餘孼)’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받을 정도였다. 채제공은 글쓰기를 통해 동당(同黨)을 결속하고, 남인의 정치적 입장을 천명하였다.
이 글은 채제공의 정치적 위상과 그의 상소문이 갖는 당대적 역할을 주목하여 채 제공 상소문 글쓰기 방식의 특징적 면모를 검토하였다. 그는 개인의 문제를 논하면서 동시에 소수 정파 남인이 처했던 정치 상황에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으로 글쓰기를 수행하였다. 그는 자신에 가해진 정치적 공격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상대방 논지의 허점을 파고들어 그 공격에 설득력이 없음을 밝혔고, 상대방에 대한 공격은 문학적 수사로 돌려 말함으로써 정치적 부담을 덜고자 하였다. 매우 논쟁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변무를 생략하고 사소한 사실을 바로잡는 선에서 글을 그쳐 상대 정파의 정치적 공격이 무고였음을 의도했다. 마지막으로 그가 우의정이 되어 사도세자 숭봉 사업 등 조정의 일을 추진함에 있어서는 지배적 이념을 표방하는 동시에 자파의 정치적 입장을 함께 반영하였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개인의 문제 상황과 소수 정파로서 남인의 정치 상황 중첩
Ⅲ. 정확한 사실 확인과 상대 정파에 대한 전고와 비유의 활용
Ⅳ. 논쟁적 사안에 대한 변무의 생략
Ⅴ. 지배적 이념의 제시와 정파적 입장의 균형
Ⅵ.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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