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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성근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말글학회 우리말글 우리말글 제95집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345 - 370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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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기형도 시에 주된 특징을 ‘부유(浮遊)’로 보고 시의 구도와 전언이 어떻게 ‘부유’를 정향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리고 가급적 기형도 시의 내적 분석을 통해 그 일반적인 특징을 도출할 수 있는 귀납적인 방식으로 논의를 전개하고자 하였다. 우선 기형도의 ‘시작 메모’나 ‘작가의 말’ 등에 근거하여 기형도 시가 ‘거리’와 ‘날씨’의 두 축을 중심으로 ‘부유’의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있음을 작품 분석을 통해 입증해 보았다. ‘거리(도시)’와 ‘날씨(눈)’의 배경이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세계에 안착하지 못한 개별자의 전경과 겹쳐짐으로써 이들의 ‘부유성’이 부각될 수 있는 효과를 낳는다. 또한 ‘하늘-공중-지상’이라는 공간의 분할은 이들이 어디에도 귀속되지 못하는 소외의 좌표에 위치해있음을 드러내는 시적 전략으로 이해될 수 있다. 한편 기형도 시의 개별자는 소외자이자 지식인의 모습으로 투영되어 있기도 하다. 이때 지식인으로서의 개별자에게서 발견되는 ‘언어의 부유’는 ‘말할 수 없는 것’, 즉 ‘망설임’으로서의 성격을 가지며 이는 시에서 ‘침묵’이나 ‘혀’와 ‘손’을 통해 드러난다. 결국 ‘언어의 부유’는 세계의 부정성에 직면하여 ‘말하기’와 ‘쓰기’ 행위의 실천에 대해 메타적으로 성찰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중층적인 목소리의 구성과 발화자의 모호한 식별성 또한 부유하는 언어가 구체화되는 또 다른 국면이라 할 수 있다. 요컨대 기형도 시의 미장센들은 ‘부유’를 형상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부유의 풍경과 언어들은 그의 시적 전언을 구성하는 중요한 전략으로 기능한다고 할 수 있다.

목차

국문 요약
1. 서론
2. ‘거리’와 ‘날씨’: 부유의 구도
3. ‘혀’와 ‘손’: 부유하는 언어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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