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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채희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영화학회 영화연구 영화연구 제94호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207 - 236 (30page)
DOI
10.17947/FS.2022.12.9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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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는 구로사와 아키라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을 ‘전제된 질문’이라 칭했고, 이것이 바로 구로사와와 도스토옙스키의 연결점이며 그가 지닌 천재성의 근원이라고 주장했다. 전제된 질문이란 구로사와의 예술 세계 앞에 놓인 일종의 철학적 소여(所與. the given)로서 그의 영화 세계를 이끄는 힘이며 태도이다. 이와 관련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구로사와의 발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는 작가로서 언제나 똑같은 사실 하나만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어째서 인간은 사이좋게 살 수 없는가, 좀 더 선의를 가지고 행동할 수 없는가 하는 것입니다.”
마스무라 야스조를 비롯한 많은 평자들은 “어째서 인간은 사이좋게 살 수 없는가?”라는 구로사와의 질문에 주목해서,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테마는 휴머니즘이라 주장했다. 그러나 들뢰즈는 휴머니즘 이전에 아키라의 전작(全作)이 질문의 형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상기시켰다. 구로사와는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불화와 반목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주제로 휴머니즘을 내세운 것이 아니라, 하나의 방법으로 제시한 것이고, 이 하나의 방법 역시 해답이 될 것이라 확신을 갖지 못했다. 그러므로 여기서 주목할 점은 구로사와 영화의 휴머니즘적 주제가 아니라, 그의 작품 이전에 존재하는, 즉 영화 전(前) 단계에서 제기되는 ‘질문’이다.
구로사와는 소여로서 주어진 이 질문에 끊임없이 응답하기 위해 대부분의 작품에 특정한 인물(백치 또는 바보)을 등장시킨다. 그는 백치와 같은 인물을 통해 관객들이 타락한 이 세계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고 싶었을 것이며, 이들이 가진 백치 속 ‘성자성(saintliness)’의 가치를 역설하고 싶었을 것이다. 본 논문은 구로사와 영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백치 캐릭터를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다양하게 변용되는지 살펴봄으로써 구로사와의 작품 속 ‘전제된 질문’의 의의를 추적한다. 이와 더불어 백치 캐릭터로 인해 가시화되는 구로사와의 세계관을 통해 그 동안 그를 규정하던 한정된 시각에서 벗어나, 휴머니즘이라는 환원론으로 포착되지 못했던 관점을 고찰하고자 시도한다.

목차

국문요약
1. 들어가며
2. 구로사와 아키라의 전제된 질문(données d’une question)
3. 바보성자(Юродивый)
4. 나가며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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